오늘 예수님께서는 보호자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곁을 떠나는 것은 제자들로 하여금 슬픔에 잠기게 하는 것이 아닌 그 반대입니다. 

성령님께서 오시면,

성령님께서는 ‘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인간에게 있어 죄란 근본적으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요 구세주이심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분께 대한 인간의 태도에 따라 영원한 생명과 죽음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정의’, 곧 ‘옳고 그름’을 밝혀주십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써 사람에게서 배척받았고, 하느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거쳐 하느님께로 돌아가셨음을, 영광스럽게 들어 높여지셨음을 밝혀주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심판을 확신시켜주십니다.  여기서 심판을 받은 세상의 통치자란 인간을 죽음의 힘으로 붙잡아 두었던 악의 세력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통해 죄와 죽음을 쳐 이기심으로써 이제 우리 모든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는 우리 자신들도 마지막 날 맞게될 심판을 깨닫게 하시어 지금 이 순간의 삶에 충실하도록 이끄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시면 우리에게 오시는 성령님을 기쁜 마음으로 청하며 우리에게 예수님을 잘 깨닫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