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9.13 05:53

2022년 9월 13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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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황금의 입, 금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정직함과 용기 때문에 주교로서 어려운 직무 수행, 개인적인 험담, 추방 등의 대가를 치러야 하기도 했습니다.


 금욕주의자로 눈에 띄지 않는 품위가 있는 요한은 수도자로서 사막생활을 하는 동안 얻은 위장병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제국 정치 하에서 주교직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그의 신체는 약했지만, 그의 혀는 강했습니다. 그의 설교와 성경에 대한 그의 주석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허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때때로 설교의 요점은 고관들과 권력자들의 양심을 괴롭혔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동네 가까이에서, 죽은 사람을 메고 나오는 장례 행렬과 마주치십니다.


죽은 사람은 외아들이었으며 그 어머니는 과부입니다.  과부는 아주 비천한 사람으로 취급되었고 죄 많은 여인으로 괄시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삶의 아무런 희망조차도 없었기에 자기 스스로도 위로와 보호를 받아야 할 가난한 여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위로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하셨으며 슬퍼하고 우는 사람들에게 그 자비를 베푸신 것입니다. 그리고 과부의 외아들인 젊은이를 마치 살아있는 사람을 대하듯이 부르시고는 그에게 생명을 되찾아 주십니다. 


죽음에서 벌떡 일으켜 세우시어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행하신 이 기적은 젊은이나 그의 어머니에게만 베풀어진 것이 아닙니다. 모든 병자들에게, 고통을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죽음으로 인하여 슬픔에 잠긴 이들에게 베풀어진 것입니다. 


죽음은 인간이 피할 수 있는 것도, 나나 나의 가족만이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 많은 사람뿐만 아니라, 청년도 삼키고 어린아이도 삼킬 수 있습니다. 그 젊은이는 죽었습니다. 과부의 외아들, 죽은 그 젊은이에게 예수님께서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하십니다. 젊은이여 일어나라!


이 말씀과 함께 젊은이는 벌떡 일어납니다.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소생할 수 없는 사람이 생명을 회복하여 일어나 말을 하기 시작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절망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저앉아 버린 인생을 주변에서 얼마든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며 우리 가족과 이웃들에게 따뜻한 말,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 슬픔과 좌절로부터 일어설 수 있는 용기의 말씀, 기쁨과 희망을 주는 말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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