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0.05 06:26

2022년 10월 5일 연중 제 27주간 수요일

조회 수 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달라고 청하고 있습니다. 이 대답으로 예수께서는 우리가 이른바 ‘주님의 기도’라고 부르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기도는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시작함으로써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버지이실 뿐 아니라 또한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실 ‘아빠, 아버지’라는 아람어식 표현 그대로 하느님은 우리 아버지인 것입니다. ‘아빠’라고 하는 이 표현은 어린아이들이 아버지를 부를 때 사용하는 다른 여러 표현들과 마찬가지의 의미에서 하느님께 바쳐드리는 가장 원초적인 표현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그리고 우리는 서로 함께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예수께서 인간으로 오셨고 우리의 형제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신성으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인간으로서는 우리의 형제가 되셔서 우리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양자, 양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하느님이시며 우리의 하느님이신 분을 같은 아버지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좋은 부모는 자녀들을 사랑합니다. 자녀가 무엇을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그들이 자녀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러합니다. 그것은 자유롭게 주어지는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버지로 그러한 방식으로 우리를 깊이 사랑하십니다. 자녀들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습니다. 세상에서도 부모는 자녀를 위해 온갖 희생과 수고를 기꺼이 아끼지 않는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인간의 부모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좋은 것만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신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이처럼 좋으신 아버지께 바치는 자녀의 기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즉 어린아이의 태도로서 아버지를 완전히 신뢰하고 의탁하고 순종하며 사랑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는 사람들의 죄로 인해 너무 마음이 상하신 하느님을 위로해 드리고 그 죄들을 보속하는 것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입니다. 죄를 범했을 때는 정의의 차원에서 반드시 배상(보속)을 필요로 합니다. 


죄를 짓는 사람만 많고 보속하는 이가 적기 때문에 많은 불행들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1917년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성모님께서는 3명의 어린이들에게 지옥을 보여주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도 기도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다.” 


우리는 좀 더 시야를 넓혀 우리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또 물질적 필요만을 간구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해서, 또 영신적 사정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헤아릴 길 없는 사랑에 진정 감사의 기도를 드립시다. 그리고 사랑이신 분이 사랑 받지 못하고 계시는 이 시대에 그분의 사랑에 응답하는 기도와 보속을 실천합시다. 아버지의 사랑에 마음을 열고 그분을 위해 결심하며 우리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매일 꼭 기억하도록 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85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0월 30일 연중 제 31주일 운영자 2022.10.30
118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0월 31일 연중 제 31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2.10.31
118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0월 3일 연중 제 27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2.10.03
118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0월 4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운영자 2022.10.04
»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0월 5일 연중 제 27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2.10.05
118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0월 6일 연중 제 27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2.10.06
117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0월 7일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운영자 2022.10.07
117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0월 8일 연중 제 27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2.10.08
1177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0월 8일 연중 제 27주일 운영자 2023.10.08
1176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0월 9일 연중 제 28주일 운영자 2022.10.09
117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10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운영자 2022.11.10
117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11일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운영자 2022.11.11
117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12일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운영자 2022.11.12
1172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1월 13일 연중 제 33주일 운영자 2022.11.13
117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14일 연중 제 33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2.11.14
117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15일 연중 제 33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2.11.15
116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16일 연중 제 33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2.11.16
116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운영자 2022.11.17
116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18일 연중 제 33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2.11.18
116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19일 연중 제 33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2.11.19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20 Next
/ 1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