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구원은 주님이신 하느님과 인간과의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만남이 이루어지려면 인간 편에서의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를 만나러 오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마음의 귀를 닫고 영혼의 눈을 감고 있다면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볼 수가 없고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자캐오에게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그 간절한 열망에서 자캐오는 창피를 무릅쓰고 앞질러 달려가서 나무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을 만날 수 있었고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변화되었습니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기보다 어렵지만, 부자인 데다 죄인으로 멸시받던 자캐오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자캐오는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하느님께는 가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캐오가 변상하겠다는 액수보다는 그가 회개했다는 사실을 더 귀하게 여긴 것입니다.
회개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을 통한 행동으로 하는 것임을 깨우쳐 주는 교훈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도 용기를 내어 신앙을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