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1.29 07:14

2022년 11월 29일 대림 제 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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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은 스승 예수로부터 파견 받고 떠났던 일흔 두 제자들이 돌아와서 자신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한 놀라운 기적을 보고하자 성령을 받은 예수님께서 기쁨에 넘쳐서 제자들을 두고서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이 할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제자들을 어린이로 비유하면서 말씀하십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다 큰 제자들을 철부지 어린이라고 말씀하실까요? 파견 받아서 떠났던 제자들이 전적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의탁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아닌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자신의 주관이나 능력으로 행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것은 반대로 그만큼 생명의 원천에 가까운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생명의 원천에 가까울수록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존재가 됩니다. 오직 창조주께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어릴수록 그만큼 생명의 원천에 가까운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점점 성장하면서 생명의 원천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이제 막 태어난 아이를 생각해보면 그는 모든 것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철이든다는 표현으로 보자면 자신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는 존재가 됩니다. 


자신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됩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사회적으로 ‘똑똑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 현명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그러한 사람들보다 철부지 어린이 같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놀라운 일들을 드러내시고, 알려주신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그들이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하느님 앞에서 일찍 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따지기도 하고, 하느님 앞에서는 부끄러운 모습, 재롱을 떠는 모습이 아닌 점잖은 모습, 성숙한 모습만 보이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느님의 자녀된 마음으로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기도가 뜻하는 바를 실천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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