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5.19 05:20

2023년 5월 19일 부활 제 6주간 금요일

조회 수 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가끔 성당에 들어서면서 왜 정면에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을 모셨을까하고 의아해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고통스럽게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죄를 뉘우치라는 것일까요? 


십자가는 로마 제국에서 가장 참혹한 사형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으로 인해 십자가는 더 이상 형틀이 아니라 승리와 생명의 표지, 구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보편적인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의 모습이 고통스럽게 보일지라도 바로 그곳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간절히 전하고자 했던 말씀은 분명 기쁨에 관한 메시지였습니다.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참혹한 고통을 인내하신 예수님은 삶에 대해 기쁨의 자세를 가지라고, 진정 기뻐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기쁨은 신앙인의 삶의 방식입니다. 기쁨을 삶의 목표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방식’이라고 하는 이유는 기쁨이 외적인 삶의 조건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부자가 되면, 높은 자리에 오르면, 병이 나으면 삶이 기뻐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또 가난하고 남보다 낮은 위치에 있고 병으로 고통받고 있어도 삶을 훨씬 더 기쁘게 사는 사람이 이 세상에는 많다는 것을 압니다.  


기쁨은 마음가짐에 좌우되는 것이지 외적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물러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 기쁨이 충만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부담스럽고 힘든 일인데 왜 그렇게 말씀하실까요?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킬 때만이 사람은 참된 기쁨, 충만한 기쁨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Who's 운영자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373 홀수해 3월 사순 절 첫 목요일 및 금요일 전교회 미사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7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홀수해 27주 화(갈라 1, 13-24; 루가 10, 38-42) Stephanus 2013.10.07
2371 한국 순교자 대축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7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시복식 강론 :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file 로무알도 2014.08.17
236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4박 5일 동안의 말씀 모음 file 로무알도 2014.08.21
236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한국 수도 공동체들과의 만남중에서 file 로무알도 2014.08.17
2367 주일, (대)축일 강론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성모승천 대축일 로무알도 2014.08.17
236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평화의 모후께 전달을 청합시다! Stephanus 2013.02.09
236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티없으신 성모성심(예수성심 다음 날-토요일) Stephanus 2013.06.02
2364 첫토요일 신심미사(1월):하늘의 문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 ... with english)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63 첫토요일 신심미사 - 2월(평화의 모후 복되신 마리아(이사 9,1-6; 루가 1,26-38)........ with english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62 주일, (대)축일 강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2000년 1월 1일) 창립자 신부님 2006.01.09
2361 주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스테파노신부 2003.01.15
2360 주님의 세례축일(이사42,1-7; 루가3,15-2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9 주님의 봉헌 축일(2월2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8 주님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7 주님세례축일(이사42,1-7; 행전10,34-38; 마태3,13-17)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6 주일, (대)축일 강론 주님 봉헌 축일(봉헌생활의 날: 2월2일: 말라 3,1-4; 루가 2,22-40) Stephanus 2013.01.31
2355 주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5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재의 수요일 다음 금(마태9,14-15) Stephanus 2014.03.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