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4.04.21 07:38

2024년 4월 22일 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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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은 성소주일입니다. 성소란 하느님께서 당신의 구원 사업을 위해 부르시는 것을 모두 다 포함합니다. 그 안에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인 성소가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세례 받은 모든 사람들을 성소를 받았다고, 하느님의 거룩한 부름을 받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소란 여러분이 살아가는 일상적인 일들입니다. 밥먹고 잠자고 자기가 가진 재능을 펼쳐서 남에게 기쁨을 주는 그 모든 것이 성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여러분을 그 일로 부르신 것입니다.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몫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 주신 일들을 소중히 생각하십시오. 그것을 사랑하십시오. 그것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여러분을 부르시며 여러분에게 맡기신 몫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우리들을 극적인 상황으로 이끌어들이지 않습니다. 아니 매일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우리들이 우리 자신을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하고 이웃에게 전하기 위하여 우리들은 주님으로부터 불림을 받았으며, 이 불림을 받은 목적대로 살아갈 때 바로 우리들의 성소가 완성되는 것입미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제61차 성소주일 담화를 발표하셨습니다. 담화에서 교황 성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희망과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공동의 소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은사가 무엇인지, 그 은사가 어디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우리가 어디에 있든 사랑과 너그러운 포용, 아름다움과 평화의 표징이자 도구가 되기 위해 어떤 길을 따를 수 있는지 발견할 때 우리 삶은 비로소 충만함을 얻게 된다고 하십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축성생활, 사제직, 혼인, 심지어 독신으로도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을 받아들여 세상에서 그분을 섬기도록 부름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삶의 모든 분야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기억하면서 성소주일 거행의 특징은 감사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항상 우리의 자유를 존중하시는 하느님의 부르심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느님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라고 초대하십니다.


성소주일인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제성소와 수도자 성소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고 그것을 의식하며 살도록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복음 말씀에 나오는 삯꾼처럼 의무감에서 마지못해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을 마음 속 깊이 뜨겁게 느끼며 적극적으로 살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인 성소가 없다면 인간의 응답인 신앙도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이 있기에 세례를 받아 신자가 되었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인 신앙 생활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르는 착한 양이냐, 아니냐를 먼저 반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번 한주간을 시작하면서 언제나 주님을 우리의 스승이요 착한 목자로 모시고 늘 그분으로부터 겸손하게 배우고,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따를 각오를 합시다. 그리고 서로의 성소를 위해 기도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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