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도 제자들은 머리로만 깨달으려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제야 믿느냐고 하시면서 머리뿐 아니라 가슴으로 당신을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머리로 깨닫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당신과 함께 할 필요가 있고, 손과 발로 당신을 따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늘 희망의 말씀을 주십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고난이라는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며 쉽게 포기하는 우리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족한 우리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금 용기를 주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철저히 믿는 데에서 우리의 믿음을 지켜 나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이 끝이 아님을 당신의 부활로 보여 주십니다. 또한 세상의 모든 악과 그의 권세인 죽음에 대한 승리임을 보여 주십니다.
포르투갈의 목동들은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5개월 동안 하나의 사명을 받아 선택된 이들이었습니다. 그 사명은 바로 세상의 평화를 위해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입니다. 그들의 기도 지향은 속죄와 묵주기도를 자주 바칠 것과 성직자를 위해 기도할 것, 세계 모든 사람이 성모의 티없는 성심께 봉헌할 것, 매달 첫 토요일에 속죄의 영성체를 할 것 등이었습니다.
파티마 성모 발현은 20세기의 가장 큰 사건입니다. 20세기 초반인 1917년 파티마에 발현하신 성모 마리아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신론인 공산주의를 붕괴시키는 길을 가르쳐 주었고, 인류 구원을 위한 교회의 쇄신과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 성하께서는 교황 권고 마리아 공경을 통해 주님의 모친께 대한 신심이 신자들에게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자라도록 하는 기회가 되는데 이것은 모든 사목활동의 최종 목적이라고 강조하시고 마리아 공경은 하느님 백성 안에서의 마리아의 사명과 고유한 위치를 상기시켜 주며, 이로 인해 마리아는 하느님 백성의 탁월한 지체이자 뛰어난 모델이시며 자애로운 어머니가 되신 분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마리아 신심의 최종 목표는 신자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찬미하며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부합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데에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으며 머리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기를 내어 세상을 이기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