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9 07:20

성 로무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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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로무알도 아빠스 (San Romualdo Abate) 까말돌리회의 창설자.

축일: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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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무알도는 '영광과 권세'란 뜻입니다. 성인은 951년경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의 오스티네 귀족 출신으로 태어났습니다. 로무알도의 일생은 하느님의 자비하심이 무한하다는 것과 죄인이라 해도 진실로 통회하고 은총이 인도하심에 잘 따른다면 얼마든지 완덕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표시해 주는 좋은 예입니다.


성 로무알도가 세운 수도원들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토스카나에 있는 카말돌리 수도원입니다. 성인은 수도공동체와 은수 생활을 결합시켜 수도회를 세웠습니다.


성 로무알도는 공동 수도 생활에서 한 발 떨어져 은수 생활로 교회 쇄신과 하느님을 찾으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단순한 은수 생활을 중요시 여겼던 성 로무알도는 공동체가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공동체가 커지면 신자들의 기증도 증가하면서 땅과 건물 등 수도원 소유물이 늘어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세상 사람들의 뜻이 수도원에 개입을 하면서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기다림의 수도 생활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성 로무알도에게 은수처는 세상과 떨어져 자기만의 구원을 위해 사는 곳이 아니라 마치 어둠 속에 빛나는 촛불이 되어 세상 사람들이 그 빛을 찾아와 보고 배울 수 있는 학교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세상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올바른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은수 생활이라는 삶을 선택하였습니다. 성 로무알도는 이렇게 하나의 촛불이 열 개, 백 개의 촛불이 되어 모든 세상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진정한 은수처가 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성 로무알도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은수 생활의 규범을 적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브루노가 쓴 ‘다섯 형제들의 삶’에서 로무알도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천국인 것처럼 독방에 앉아 있으십시오. 세상의 모든 것을 어깨너머로 던져 잊어버리고, 경험 많은 낚시꾼이 물고기를 기다리듯 좋은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이것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시편 기도입니다. 당신이 초심자라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겠지만, 여기저기 시편을 찾아 노래하고 영적인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리고 시편을 읽으며 분심이 들기 시작한다면 영혼을 멈추지도 잃어버리지도 말고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모든 것을 하느님 앞에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주지 않으면 먹을 것도 없고 음식의 맛도 없습니다."


성 로무알도는 이 규칙을 실제로 살았고 영적인 체험으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좋은 길임을 확신 하였습니다.


성 로무알도는 는 1027년 6월 19일 자신이 세운 발 디 카스트로(Val di Castro) 은수처에서 평화롭게 선종하셨습니다. 그 후 성인의 무덤에서 많은 기적이 일어나자 1481년 2월 7일 유해를 파브리아노(Fabriano)의 성 비아지오(Viagio) 성당으로 옮겨 모셨다. 158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8세 성하에 의해 시성되셨습니다. 1595년 유해 이장일인 2월 7일에 축일을 기념하도록 정했습니다. 그후 1969년의 전례력 개정과 함께 본래 선종일인 6월 19일로 다시 돌아가 축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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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아조와 로무알도 성당 지하 크립타 제대에 있는 성 로무알도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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