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 떠나 "열린 감옥"으로 들어온 지 한달이 벌써 훌쩍 지났네.......
^^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지정된 역할들 열쒸미 수행하고 계시리라 믿으며 폭우 퍼붓듯이 은총으로 물주시고 사랑으로 햇빛 비추시며 자비로 거름 주고 계실 착하신 농부,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오늘에야 메일 확인하고설랑 (역주; 이스라엘 온지 20일 만에 다미안 신부님이 울 분원이 쓸 인터넷 용량을 몽땅 다 고갈 시켜버리셔서리, 그동안 인터넷을 거의 굶고 있더랬답니다. 우 쒸~) 홈피가 재가동 된다는둥, 회원 가입해야 한다는둥 메시지를 접수하고는 당장에 가입하고 몇자 날립니다. ㅋ~
그런데 글쎄...... 한국서 비자 받을 때에는 분명히 3개월짜리였는데, 펜대 잡은 사람 맘인 이 나라에 발을 들여 놓을 순간에 한달짜리로 바뀌어 버렸다는, 나 참..., 살~짝 열받는 상황이 벌어졌지요.....
글구, 그동안 몇군데, 순례 겸 여행 겸 다니면서 비자 갱신을 준비 했겠지요. 교구청 담당 인사 자매와 약속 날짜 잡아놓고 그렁저렁 날짜가 흘렀겠지요. 그리고 마침내 약속 날짜가 되었겠지요. 교구청으로 갔겠지요. 만났겠지요. 헐~~ 스케줄 잡아놓고 업무 본다면서 비자 갱신 수속을 12월 7일자로 준비한대요 글쎄....
바야흐로 비자가 허가하는 한달은 그제부로 종지부를 찍고, 어제부터 ㅋㅋ 그 이름도 거룩한 "불법 체류"신세가 되었습니다.
뭐, 언제는 "방콕"전문이 아니였나 뭐? 문제 될게 뭐 있어, 어쨌거나 방콕인데...... ㅎㅎ // 그래도 난생 처음 "법적으로" 불법 체류자가 되고 보니 묘~ 한 기분입니다.
아자아자~ !! 어짜피 이 세상은 나그네 살이하는 곳..... 이방인의 설움을 오늘도 꼴깍 삼키며 열심히 방을 지키는, 열린 감옥의 수감자들 위하여, 여러분~ 화살기도 한번씩 날려주세요~~~~~~
^^
늘 즐거움 간직하려고 노력하며 "억지로라도" 감사하는 마음 갖고 살자고요.
비자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오늘도 디모테오는 방을 철저히 지킨다!!!!!
*_* 오늘도 내일도 신부님들수사님들 모두 유익한 나날들 되시기를 기도 드려요.
잘 지내시지요?
우째 이런 일이.. 집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내용이네요..
이제 하루 남은 것 같은데 잘 되시길..^^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