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영성강화

11월 위령성월-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의 필요성과 전대사 관련

1. 위령성월

가톨릭교회는 11월을 위령성월로 제정하고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면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할 필요가 있는가?

2. 연옥의 존재와 죽은 이를 위한 기도의 필요성

대죄는 아니지만 작은 죄를 지은 상태로 죽은 자나 이미 죄사함의 은총을 받았지만 그 죄로 말미암아 손상된 주님의 공의를 완전히 보상하지 못한 자의 영혼이 충분히 정화되어 승천할 대까지 잠벌의 단련을 받는 곳이 연옥이다.

여기서는 죽은 영혼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공로를 더 이상 쌓을 수 없으나 세상에 있는 신자들의 기도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다.

연옥영혼들은 아직 천국에 이르지는 못하고 다만 하느님의 자비만을 고대할 뿐이다.

연옥교리는 트리덴티노 공의회에서 가장 명백히 선언하였다. “연옥이 존재하고 이 연옥에 있는 영혼들은 신자들의 기도와 특히 미사성제로써 도움을 받는다.”

초대교회 교부들도 한결같이 이를 가르쳤고 초대 동서교회의 경전에도 기록되어 있다.

1). 성서적 근거

A). 구약

2마카베오12,43-46에서 유다 마카베오는 전사자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라고 명령하고 있다. “유다는 각 사람에게서 모금을 하여 은 이천 드라크마를 모아 그것을 속죄의 제사를 위한 비용으로 써달라고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가 이와같이 숭고한 일을 한 것은 부활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일 그가 전사자들이 부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죽은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허사이고 무의미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가 죽은 자들을 위해 속죄의 제물을 바친 것은 그 죽은 자들이 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B). 신약성서

마태12,32: “사람의 아들을 거역해서 말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거역해서 말하는 사람은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고 함으로써 내세에서 용서받을 수 있는 죄도 있다는 의미가 함축되어있다. 그곳은 천국도 아니요, 지옥도 아니다. 천국은 이미 작은 죄라도 있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요, 지옥의 벌은 이미 영벌의 판정을 받았으므로 돌이킬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중간장소가 바로 연옥이며 죄의 정화를 받는 곳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곳에 머무는 영혼은 남은 잠벌을 다 정화한 후에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2).교부들의 견해

1. 테르툴리아노 교부: 2세기 교부로서 “충성스런 아내는 죽은 남편을 위해 기도하며 특히 그 기일에는 기도한다.”

2. 4세기의 치릴로 성인: “우리는 별세한 교황과 주교들을 기도 중에 기억한다. 이는 지극히 성스럽고 지고한 제례를 봉헌할 때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그들의 영혼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믿는 까닭이다.”

3. 4세기 에프렘 성인: “죽은 자의 영혼은 산 성인의 기도로 큰 이익을 받는 법이다.”

4.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 “사도들이 지극히 거룩한 제사 중에 죽은 이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한 것은 실로 지당하다. 이는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가 저들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잘 아는 까닭이었다.”

5. 아우구스티노 성인: 어머니의 유언인 “주의 제대 앞에서 나를 기억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성인은 “내 마음의 하느님이시여, 내 어머니의 죄를 위하여 주께 간구하나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상처의 구속능력으로 말미암아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평안히 쉬게하여 주소서. 주여, 또한 내 마음과 소리와 붓으로 봉사하는 나의 형제들로 하여금 이 기도문을 읽을 때마다 주님 제대 앞에서 주님의 종 모니카를 기념하도록 북돋아주시옵소서.”(고백록)라고 기도하였다.

3. 잠벌과 보속, 선업과 공로

1). 잠벌이란? - 대죄를 지으면 지옥의 영벌을 받게 된다. 만약 그 대죄를 회개하고 고백하면 죄도 사하여지고 영벌도 사하여지지만, 현세에서나 연옥에서 받아야할 벌까지 사하여지지는 않는다. 이를 영벌과 대비하여 잠벌이라한다. 마치 총을 맞아서 총알을 제거하여 생명은 건졌으나 상처는 남는 것과 같다.

소죄를 지었을 때 지옥영벌은 면하나 그에 상응하는 잠벌을 받게된다. 잠벌은 기도와 선업, 고행 등으로 현세에서 보상하지 않으면 연옥에 가서 반드시 그 벌을 받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행하는 보상을 보속이라 한다.

아담과 하와가 지은 원죄에 대한 잠벌은 아직까지 남아있다.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창세3,19) 하는 것이다.

-. 모세의 누이 미리암: 자기 오라비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다.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녀의 죄를 사하여 주셨으나 그 벌로 그녀를 문둥이가 되게 하시어 칠일동안 백성들과 격리시켜 놓았었다(민수12,1-15)

-. 이스라엘백성이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자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꾸짖으셨다. 모세가 용서를 청하자 하느님께서 용서를 해주셨지만 약속의 땅을 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하심으로써 비록 죄사함은 얻었으나 그 벌은 유보하셨다(민수14,10-23; 민수20,12; 신명32,51-52)

-. “내가 야훼께 죄를 지었소” 다윗이 이렇게 자기죄를 고백하자 나단 예언자가 “야훼께서 분명 임금님의 죄를 용서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임금님께서 야훼를 앝보셨으니, 우리야의 아내가 낳게 될 아이는 죽을 것입니다.”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우리 죄를 대속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우리도 우리 죄를 보속하기 위하여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그와 함께 받을 것이 아닙니까?”(로마8,17)

연옥영혼과 죽은 이를 위한 기도는 바로 잠벌이 남아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2). 선공

죄에는 벌이 따르듯이, 착한 행동에는 공로와 공덕이 따른다. 공로는 상급을 받을 정당한 권리를 말하며 이로써 은총을 입어 선행을 함으로써 은총의 증가와 영생과 천국영광이 주어진다. 사람이 하느님의 약속을 지키기만 하면 하느님이 그 보답으로 상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너희가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마태5,12)

이러한 선공에는 4가지 효과가 따른다.

1). 천상영복을 얻게하는 영복의 공

2). 새로 은혜를 구하는 구은의 공

3). 죄의 용서를 비는 하휼의 공

4). 죄의 잠벌을 면하게 하는 보속의 공

“꾸준히 낙심하지 말고 선을 행합시다. 꾸준히 계속하노라면 거둘 때가 올 것입니다.”(갈라6,9)

3. 대사의 종류

1). 대사란?

사람이 죄를 지었다가 회개하고 고백하여 그 죄와 당연히 받을 지옥영벌을 면하게된 다음, 그 죄에 대한 잠벌의 전부나(전대사:indulgentia plena걈) 일부를(한대사: indulgentia partialis )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하신 공로로 면제하여주는 교회의 은전이다. 성서적 근거는 마태16,19: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있을 것이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데 장애요인은 죄와 잠벌이다. 죄는 고해성사를 통해서 사해지지만 잠벌이 남는 경우에 대사를 통해서 사해주는 권한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맡긴 것이다.

2). 전대사의 조건

A. 고해성사

B. 미사. 영성체

C. 각 대사의 특성에 따라 유동적 - 예: 묘지방문기도(11월 위령성월 기간), 성모성전방문 기도(성모성년의 경우), 일반 성년의 경우(지정 성당이나 성지방문 기도)

D. 교황님의 지향에 따라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자기자신을 위해 받을 수 있고,  죽은 영혼을 위해 양도할 수 있다.

* 11월 1일부터 8일까지 행하는 전대사의 경우는 하루에 한대의 전대사만 받을 수 있고, 조건 C. 의  묘지방문은 성인의 무덤만이 아니라 누구의 무덤이라도 가능하다. 죽음을 묵상하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 전대사의 효과: 잠벌을 사함받는다.

 

2). 소위 면죄부의 진상

마르틴 루터의 주장대로, 교황청 베드로대성전 건축기금마련을 위해 면죄부를 판매하였는가? 그 진상은 다음과 같다.

1515년 로마교황 레오 10세의 대사령에는,

“회개와 고백, 기도의 장려하고, 성 베드로 대성전 건축기금을 하는 자에게 잠벌을 면해주는 은전(대사)을 허락한다. 단 극빈자는 헌금을 못해도 회개, 고백과 기도를 바쳐야 한다.”

“선을 베풀어 죄를 면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여 허물을 벗을 수 있다”(다니엘4,24참조)

낙태죄나 수도서원 파기죄 등 중대한 죄는 사죄권이 고위성직자나 교황에게만 유보되었으므로 일반사제들은 사죄할 수 없었다. 그런데 위의 조건을 채운 사람에게 고해특전 준허 증서(letter of confession)를 주어 이 증서를 가지고 일반사제에게 가면 사죄해줄 수 있는 권한을 주도록 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헌금을 하면 죄를 사해준다는 조건부의 면죄부를 판매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새로 가입하신 분들은 가입인사를 올려주세요(댓글로) ^^* 16 관리자 2012.09.17 51912 1
295 서품식 사진을 올렸습니다. 관리자 2012.12.21 11969 0
294 2012-12-18-사제서품 Stephanus 2012.12.21 8751 0
293 맞춤형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file Stephanus 2012.12.02 9690 0
292 12월 본원 영성훈화-성령의 역할과 성령쇄신운동-본원장 file Stephanus 2012.12.02 11141 0
291 2012-대림특강 file Stephanus 2012.12.01 7568 0
290 (성소부) "특별이벤트 - 외식상품권을 잡아라!!!" 당첨자 발표 굴리엘모 2012.11.24 6820 0
289 최두헌 요한 요셉 신부님 귀국 1 Stephanus 2012.11.20 5802 0
288 축 최두헌 요한요셉 신부님 박사학위 취득 로무알도 2012.11.08 6732 0
287 <<구약성경강의 통합>> - 이 스테파노 신부 file Stephanus 2012.11.07 3085 0
286 <<사복음서 통합-요한복음의 틀을 중심으로>>- 이 스테파노 신부 file Stephanus 2012.10.31 3988 0
» 11월 영성강화-위령성월-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 전대사의미와 조건 Stephanus 2012.10.31 4925 0
284 10월 본원 영성강화 내용-본원장 Stephanus 2012.10.28 3541 0
283 업그레이드된 사베리오의 집 카페를 소개합니다 file 로무알도 2012.10.22 5033 0
282 ^^ seoleo 2012.10.10 3156 0
281 ^^ seoleo 2012.10.08 2577 0
280 9월 영성훈화와 청빈생활규칙서 설명회 Stephanus 2012.09.24 6164 0
279 정휘권 갈리스도 수사님 모친상(2012-9-18) Stephanus 2012.09.20 3040 0
278 (성소부) "특별이벤트 - 외식상품권을 잡아라!!!" 5 관리자 2012.09.16 3017 0
277 (성소부) 2012 부모님 피정 사진을 업데이트하였습니다. ^^ 3 관리자 2012.09.16 3258 0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3 Next
/ 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