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0 20:30

십자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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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십자가 묵상

 

첫째로, ‘하느님 사랑이 얼마나 크신가?’를 묵상하자!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죄를 배상하기 위해 당신의 독생성자를 희생제물로 내놓기까지 하셨다. 하느님은 당신 아들과 나를 맞교환하셨다. 나는 하느님 앞에 예수님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나를 예수님의 피값을 치르고 사셨기 때문이다.

둘째로 십자가에서 묵상할 것은 우리 죄가 얼마나 큰 가이다. 우리 죄가 얼마나 크면 하느님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배상하여야만 죄가 사해질 수 있었겠는가?

십자가는 죄인을 의인으로 만드는 교정틀이다. 광석을 순금으로 만드는 용광로이다. 자아를 고운 밀가루로 부수는 분쇄기이다. 고운밀가루로 만든 빵이라야 하느님께 바칠 수 있는 곡식제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십자가는 사는 길이요 생명을 얻는 구명대이다.

그러기에 바오로사도는 '십자가는 내 인생의 전부요 내게는 십자가밖에는 없노라'고 선언하였고, 보나벤뚜라 성인은 '내 유일 최대의 스승은 십자가뿐'이라고 하였다.

우리에게 십자가는 최고의 학교요, 신랑이 십자가를 지셨다면 신부인 나도 마땅히 십자가를 져야하지 않겠는가?

대 데레사 성녀도 십자가를 힘들어하는 수도자들에게, “이땅에서 잠시만 십자가 지고 수고하면 얼마 안가서 천국에서 모든 것 곧 영생을 얻을수 있으련만...”하고 안타까와 하였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어제보다 더 나를 사랑해다오. 나는 네 사랑에 목이 탄다. 나는 너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 내게는 너밖에 없다! 너도 그렇게 고백해보렴. 왜냐하면 너는 나의 둘도 없는 신부이기 때문이다.

<<내게는 주님밖에 없습니다. 나는 주님만을 사랑합니다. 믿습니다.>>

라고 말이다.”

얘야 무엇을 걱정하느냐? 나를 사랑하여라! 나머지는 내가 책임지겠다!”

 

2. 예수님의 아버지께 드린 기도

 

예수님께서 하늘 아버지께 기도하신다. “거룩하신 아버지,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덮어쓰지 않은 죄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버지, 저를 보십시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상처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성한 데라고는 한군데도 없습니다. 더 많이 고난을 받고자 해도 더 이상 상처를 받을 곳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이 사랑과 고통의 현장을 보시고도 노여움을 풀지 않으신다면 대체 누가 아버지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 제 마음을 보십시오. 이 모든 비탄이 아버지께 충분한 배상이 되기를 빕니다. 이 쓰라림이 크면 클수록 아버지의 자애로우신 마음에서 이 영혼들을 위한 은총과 빛과 용서를 얻어내는 힘이 그 만큼 클 줄 압니다.

아버지, 당신께 자신을 봉헌한 영혼들이 가장 혹심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들을 내치지 마십시오. 그들은 저의 옹호자가 되어 제 지상생활을 계속할 사람들입니다.

아버지의 정의의 징벌을 사람들에게 쏟아 붓지 마시고 아들인 저에게 쏟아부어주소서. 제 십자가로 모든 사람의 참된 회개와 평화, 용서와 성화를 허락해주소서.”

 

3. -나의 다짐-

 

당신이 흘리신 피 한 방울 마다 모든 영혼이 당신을 떠나지 않도록 당신 성심을 포옹합니다. 내 마음을 주님께 드리오니 당신성심을 내게 주소서. 내가 당신 성심과 한가지로 고통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가시관이 머리를 찌를 때 내 머리에 모든 인간적인 생각을 찔러 당신 생각으로 바꾸어 주소서.

눈 속에 박힌 가시로 내 판단과 비교하는 눈을 찔러 당신의 연민의 시선으로 바꾸어 주소서.

당신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니, 나는 당신 성심 안에 못 박히기를 원합니다.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고 모든 이를 위한 보속을 바치며 사람들의 죄로 인해 당신께 끼치는 고통을 위로해드리고자 원합니다.

저도 예수님 당신을 따라 영원하신 아버지의 옥좌 앞에 나아가 하느님의 의노를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뜻을 따라 당신 수난에 동참하며 당신의 마음으로 당신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제 눈에서 흐르는 통회의 눈물이 인간을 뒤덮고 있는 온갖 죄의 오물을 씻어내는 목욕물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인간이 하늘과 땅을 모독하고 멸시와 능욕으로 채우고, 하느님의 사랑을 짓밟고 인간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는 이 세상을 보속하게 하소서.

당신 귀에 입맞추며 청하오니, 당신께로부터 멀리 떼어놓는 모든 말에 귀기울였던 모든 시간들을 용서하시고 그런 악한 말들에 귀막게 하소서.

당신 입에 친구하오니, 제가 악한 대화로 당신을 모욕하면서 쓰디씀과 목마름을 더욱 심하게 해드린 모든 시간들을 용서하시고 침묵의 은혜를 주옵소서.

사랑하올 주님 얼굴에 친구하오니, 저로부터 받아오신 모든 모욕과 조롱과 모독행위를 용서하시고 앞으로는 모든 행위를 주님의 영광과 사랑과 흠숭을 위하여 행동하게 하소서.

주님 가슴에 입맞추며, 냉담과 무관심과 미지근함으로 인한 배은을 용서하시고,

당신 성심의 뜨거운 사랑이 내 마음에 당신께 대한 열정을 일으키게 하소서.

당신 손에 입맞추며 비오니, 성의 없이 해치우는 모든 일과 이기심과 자만심과 오관으로 촉범한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일을 주님 사랑으로 시작하고 마치게 하소서.

당신 발에 입맞추오니, 올바른 지향 없이 세속적인 쾌락으로 치닫던 모든 발길들을 용서하시고, 앞으로의 나의 모든 발걸음이 복음전파의 평화의 발길만이 되도록 허락하소서.

당신 성심에 입맞추오니, 당신성심 안에 저를 가두고 문을 잠그시어 당신 밖에는 아무것도 보지 않게 해주소서. 주님 제 인간본성이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예수님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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