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6.03.11 10:34

2016-3-18-사순5주간 금-(요한10,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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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5주간 금-(요한10,31-42)

 

주님은 오늘 복음에서,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가 내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하신다.

예수님은 오늘 유다인들에게 당신의 정체성을 숨김없이 드러내신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확실하게 드러내신다. 그만큼 유다인들의 표적이 되어 결정적인 구실을 찾고 있는 그들에게 있어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것은 이제 바야흐로 당신의 때가 가까워 오고 있음을 암시한다.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라는 말을 듣고 유다인들은 술렁이며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체포의 빌미를 잡았다는 듯 올가미를 씌워 잡으려한다. 예수님은 “나를 믿지 못하더라도 내가 한 일을 보고 그것이 아버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내가 곧 아버지의 아들이요 아버지와 동격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할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신다. 곧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하신다. 유다인들이 왜 이렇게 완고하게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로마서 8장은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은 관계로 이방인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건너갔고, 하느님이 계획하시는 이방인의 수가 차면 유다인들에게 성령의 바람이 불어 그들도 예수님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바오로사도는 동족의 구원을 위해 이방인의 선교사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여 하루 속히 동족인 유다인들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구원받는 역사가 앞당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방인 선교를 위해 몸 바쳐 일한다고 언급한다. 유다인들이 믿지 않는 것은, 마치 올리브 나무 가지가 잘려나간 것과 같고, 그 자리에 이방인이 마치 야생올리브 나뭇가지가 진종올리브 나무에 접붙임 받은 것과 같다고 하며, 야생올리브가지가 진종올리브줄기에 접붙임 받아 살수 있다면 원래의 가지가 다시 원줄기에 붙는 것은 더 쉬운 일 아니겠느냐며 유다인의 회개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예언하고 있다. 유다인들이 지금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그들의 메시야관이 하느님의 구원계획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율법을 지킴으로써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반해, 바오로사도의 로마서 7장의 고백처럼, 인간이 율법을 지킴으로써 구원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은총과 그리스도의 구속공로에 의지하여 그분의 피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믿고 받아들여야하는 것이다.

하느님이 유다인들을 선민으로 선택한 이유는 그들을 사제나라로 키워서 만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으나, 그들은 하느님을 자기들만의 독점적인 신으로 민족신으로 소유하려한 점이 착각이었던 것이다.

오늘의 영적인 선민인 크리스찬들이 하느님을 독점하려하거나 비크리스찬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한다면 유다인들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이 될 것이다. 또한 현재의 유다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영영 떨어져나간 민족처럼 배제해서도 안 된다. 하느님은 한번 선택하여 주신 성소를 취소하지 않으신다. 언젠가는 그들도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일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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