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4.04.25 07:23

2024년 4월 25일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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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교회는 성 베드로 사도와 매우 가까운 네 명의 복음사가 가운데 한 명인 마르코 성인의 축일을 기념합니다. 마르코 복음은 다른 복음들보다 가장 먼저 집필됐습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순박하고, 단순하며, 아주 친밀한 방식으로 복음을 썼습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그의 복음서 첫 문장을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고 기술하면서 교회 안에서 복음이란 말을 맨 처음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복음이란 무엇인가요?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예수님께서 바로 그리스도이시다고 선포하는 신앙 고백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즉 역사의 인물인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믿음의 그리스도 바로 구세주라는 고백입니다.


복음서의 모든 내용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돼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 세상에 등장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이 고백이 바로 복음이며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복음서는 하느님의 외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생하시어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셨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이 기쁜 소식이라 합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이고 그것은 주님을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는다는 소식입니다. 잘못과 죄, 허물에도 불구하고 자비로 용서해 주시고 생명을 주신다는 것이, 기쁜 소식입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그저 입으로 전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먼저 나 자신이 믿고, 믿는 바를 생활로써 드러내야 합니다. 시련과 고통 가운데에서도 나와 함께하시는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평온을 잃지 않는 모습이야말로 복음의 선포입니다. 사실 바오로 사도는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말씀을 선포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말재주로 복음을 전한다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뜻을 잃고 만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느님께서 날 사랑하시는 데 왜 이런 고통과 아픔을 주느냐고 소리칩니다. 그러나 그때야말로 십자가의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요, 간절히 기도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걱정일랑 하느님께 떠맡기십시오. 당신은 그분의 것이고 그분은 당신을 잊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마르코 복음사가께 전구를 청하고 성인이 전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 말씀에 의지하며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하루를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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