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12.31 07:01

2022년 12웡 31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한해를 마감하면서 우리가 들은 복음은 말씀이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한해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복음의 말씀은 요한 복음의 서문으로 말씀의 찬미가라고 불립니다. 마치 오페라의 서곡처럼 요한 복음 전체를 깨닫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요한 사도는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고 하십니다. 육화하신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천지 창조 이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시면서 하느님과 함께 세상을 창조하시고 피조물을 초월하여 영원 안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인간의 모습인 우리 중의 하나가 되시면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와 함께 계신 주님 임마누엘이 되셨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하느님의 진실한 사랑은 이렇게 말씀으로 사람이 되어 오셨고 인간에게 생명과 행복을 주십니다.  영원하신 말씀이 사람이 되시는 강생의 신비는 우리와 우리 이웃 안에서 계속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말씀의 강생 신비처럼 진실한 사랑의 말로서 이웃에게 나아갈 때 서로의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새롭게 탄생하시고 그들에게 기쁨과 생명을 주게 될 것입니다.  만일 진실하지 못한 말로서 이웃과 관계를 맺는다면 불신을 만들고 상처를 주며 심지어는 사람을 죽게까지 합니다. 세상의 고통과 증오와 미움은 진실한 말로써 관계를 맺지 못한 데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말씀이 사람이 되시고 우리에게 생명과 행복을 주셨듯이 우리도 이웃과 진실한 사랑의 충만한 말로써 서로의 관계에서 신뢰를 쌓아가고, 기쁨을 주고, 행복 주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한해 끝에 서서 이처럼 한없는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셨음에 감사드려야겠습니다. 


비록 올해가 말씀이신 하느님 안에 머물지 못해 많은 회환과 아쉬움이 남은 한해였더라도 2022년 한해 삶을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튼튼하게 한 매듭을 묶어야겠습니다. 또한 새롭게 엮어갈 매듭을 위해 하느님께 자비를 간구해야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25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4월 25일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file 운영자 2022.04.24
424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4월 24일 부활 제2주일. 하느님 자비 주일 file 운영자 2022.04.24
423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4월 22일 부활 8일 축제 금요일. 성시간 미사 강론 file 운영자 2022.04.22
422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4월 23일 부활 8일 축제 토요일 운영자 2022.04.23
»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웡 31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운영자 2022.12.31
420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월 8일 한국 교회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운영자 2022.12.08
419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월 4일 대림 제 2주일 운영자 2022.12.04
418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월 30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운영자 2022.12.30
417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월 29일 성탄 팔일 축일 제5일 운영자 2022.12.29
416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월 28일 죄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운영자 2022.12.28
415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월 27일 성 요한 사도 복음 사가 축일 운영자 2022.12.27
414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운영자 2022.12.26
413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월 24일 성탄 대축일 밤미사 운영자 2022.12.25
412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월 18일 대림 제 4주일 운영자 2022.12.18
411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2월 11일 대림 제 3주일 운영자 2022.12.11
410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1월 6일 연중 제 32주일 평신도주일 운영자 2022.11.06
409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1월 27일 대림 제 1주일 운영자 2022.11.27
408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1월 20일 온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운영자 2022.11.20
407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운영자 2022.11.01
406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1월 13일 연중 제 33주일 운영자 2022.11.13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8 Next
/ 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