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2.10.28 08:37

30주일 강론 추가

조회 수 6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본문에서 바르티메오가 주님을 쫓아가면서 “외치기 시작하였다.”고 하였다. 즉 바르티메오는 한 번만 외친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다윗의 자손이여,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며 절박하게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군중들이 그를 막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간절한 부르짖음”을 요구하시는 주님이시다. 어떤 이는 “간절히 부르짖는 것”은 간이 저리도록 부르짖는 것이라 유머스럽게 주석했다.

주님은 예리고에서 예루살렘을 향해 걸어가고 계시다. 그렇다면 주님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서둘러 따라가야 한다. 장애가 있다면 과감하게 벗어던져야한다. 재산목록 1호인 겉옷도 벗어던져야만 주님을 따라갈 수 있다. 원죄와 본죄로 더럽혀져 뒤쳐진 우리가 하느님의 거룩에 도달하기 위해선 주님을 온 힘을 다해 따라가야 만날 수 있다.

극성스러운 사람이 신앙으로 뒤집어지면 열성적인 된다. 미지근한 사람은 신앙도 미지근하다. 주님은 극성스러운 사람을 열성적인 신앙인으로 변화시키는 조련사이시다. “너희가 뜨겁든지 차든지 하라. 미지근한 자는 뱉어버리겠다.”(묵시3,15)고 하신다.

본문에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고 물으신다. 우리 기도지향이 정확하고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 주님은 기도지향의 초점을 맞추어주신다. 막연한 기도는 막연한 응답밖에 기대할 수 없다. “주님,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태생소경이 아니라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게 해달라는 호소이다. 바르 티메오라고 그의 아버지이름을 밝힌 것을 보면 그집안이 명문집안이었다가 몰락한 집안임을 알 수 있다. 충격으로 장님이 되었고 거지신세가 된 그에게 주님은,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선포하신다. 영육간의 눈을 뜨고 구원을 얻게된 바르 티메오는, 오늘의 나의 자화상이 아닐까?

신앙은 우리가 덕지덕지 끼어입은 세상의 모든 가식적인 겉치레의 옷을 벗고 벌거숭이로 그분 앞에 서도록 인도한다. 그때 비로소 구원을 선포하시는 주님이시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24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2월 22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운영자 2024.02.22
723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2월 18일 사순 제 1주일 운영자 2024.02.18
722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2월 11일 연중 6주일 (세계 병자의 날) 운영자 2024.02.11
721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2월 4일 연중 제 5주일 운영자 2024.02.03
720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1월 28일 연중 제 4주일 운영자 2024.01.28
719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1월 21일 연중 제 3주일 운영자 2024.01.20
718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1월 14일 연중 제 2주일 운영자 2024.01.14
717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1월 8일 주님 세례 축일 운영자 2024.01.08
716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1월 7일 주님 공현 대축일 운영자 2024.01.07
715 주일, (대)축일 강론 2024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운영자 2024.01.01
714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31일 예수, 마리아 , 요셉의 성가정 측일 운영자 2023.12.31
713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28일 죄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운영자 2023.12.28
712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운영자 2023.12.26
711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운영자 2023.12.25
710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24일 대림 제 4주일 운영자 2023.12.24
709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17일 대림 제 3주일 (자선주일) 운영자 2023.12.17
708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10일 대림 제 2주일 운영자 2023.12.10
707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8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도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운영자 2023.12.08
706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2월 3일 대림 제 1주일 운영자 2023.12.03
705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1월 30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운영자 2023.11.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8 Next
/ 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