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9.24 08:18

2023년 9월 24일 연중 제 2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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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하느님께서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시고 당신의 나라에서 일하는 누군가를 초대하며 계속해서 부르십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방식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행동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상대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남과 비교하여 불행과 아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서 불행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기쁨과 행복에 우리도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포도밭 주인은 그런 마음을 지닌 사람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계산법과 하느님의 계산법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대개 일한 만큼의 댓가를 받는 데에 익숙해 있지만 하느님은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똑같은 비를 내려주시듯이 계산 없이 언제나 많은 자비를 베풀어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하느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오늘 복음의 포도밭 주인이 보여주었던 모습처럼 하루종일 아무도 자기를 사지 않아 발을 동동거려야 했던 일꾼들의 마음까지도 해아려주시고 당신의 포도밭으로 초대해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온 일꾼이나 마지막에 온 일꾼이나 그 포도밭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영광스럽게도 하느님의 부르심 안에 그분의 사랑이 깃든 세상이라는 포도밭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몫은 그렇게 하느님의 자비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며 언제나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일한 시간이나 결과를 보시는 게 아니라, 기꺼이 일할 자세를 보시고, 우리가 그분을 섬기기 위해 임하는 관대한 마음을 보십니다. 하느님의 행동은 정의를 넘어선다는 의미에서 아주 공정하고 당신 자신을 은총 안에서 드러내십니다. 


모든 것이 은총입니다. 우리의 구원도 은총입니다. 우리의 성덕도 은총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시면서, 우리가 공덕을 세운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은총을 베푸십니다. 그렇다면 인간적인 논리로 따지는 사람, 다시 말해 자신의 힘으로 얻은 공덕을 내세우는 사람은 첫째에서 꼴찌가 됩니다.


이번 한주간을 시작하면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잘 알아듣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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