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12.24 07:14

2023년 12월 24일 대림 제 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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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대림초 네 개의 촛불이 모두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구세주의 성탄을 향한 우리의 기다림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주님의 선물이 이미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 현재를 강렬히 살아가게 합니다. 희망찬 미래에 빛을 비추는 현재를 살아냅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의 대림시기는 그리스도의 신비라는 우리 신앙의 핵심으로 돌아가 참된 기다림의 의미를 우리 안에 다시 일깨우는 기회가 됩니다


주님의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찾아가 말합니다.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성모님께 대한 대천사 가브리엘의 이 말씀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들의 삶은 과연 얼마나 기쁩니까? 만일 우리들의 삶에 기쁨이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 속에 살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은총 속의 삶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고 살아가는 것, 하느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우리를 이끌어 가는 삶일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는 이 대림시기 마지막 주일에 동정녀가 응답한 마지막 구절이자, 성탄을 향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디디라는 초대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의 삶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그래서 나의 삶, 너의 삶, 모두의 삶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헛된 것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약 16살, 지금으로 치면, 중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을 때, 성모님은 천사로부터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주저없이 예하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마리아는 오직 하느님의 말씀만을 믿고 신앙의 응답을 드린 것입니다. 마리아는 어떤 유보도 없이 하느님을 믿었고, 아무런 조건을 내세우지도 않고 하느님을 온전히 믿었습니다. 믿음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기는 행위입니다. 


성탄의 진정한 의미는 이처럼 확고한 믿음 안에서 하느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며 우리 자신을 그분의 도구로 봉헌하는 삶에서 완성됩니다. 그리고 그분은 오늘도 우리를 통해 다시 육화의 신비를 이 세상에 전하기를 원하고 계신다는 것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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