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4.11.22 21:10

2014-11-23-연중 34주일(그리스도왕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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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4주일(그리스도왕대축일: 에제34,11-17; 1고린15,20-28; 마태25,31-46)

 

교회력으로 마지막주일인 오늘은 세상종말에 심판주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상징하여 그리스도왕대축일로 지낸다.

그리스도의 왕권은 전례적으로 영성적으로 전례주년 전체를 종합한다.

그리스도의 왕권은 인간에 대한 그리스도의 통치권과 지배권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각별한 배려를 의미하며 우리 모두를 그분의 왕권에 초대하신다.

1독서에서 에제키엘 예언자는 이스라엘 양떼를 먹여 기르는 대신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유다의 왕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을 신랄하게 비난하며 하느님께서 당신 양떼를 그들 손에서 빼내시어 당신 친히 참 목자의 열정으로 먹여 기르시고 귀양살이 땅에서 되돌려 보내주시리라고 예언한다.

목자는 고대 동방과 희랍전승에서 왕의 품위를 표현한다. 야훼 하느님은 당신 자신을 목자이신 왕으로 드러내신다.

하지만 하느님은 다른 왕들처럼 지배하려들지 않으시고 당신 양떼들을 돌보시며 모든 양들을 보호해주신다. 따라서 그분의 왕권은 사랑의 왕권이지 지배하거나 착취하는 왕권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자신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착한 목자로 제시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왕의 왕권은 곧 자기 양떼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과 헌신을 통해 왕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왕권이 사랑을 통해 행사되는 왕권이라하여 심판의 왕권마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나의 양떼이다. 나는 양과 양 사이, 수양과 수염소 사이의 시비를 가려주리라.”(에제34,17)고 하신다.

마태오복음 25,31-46의 장엄한 최후심판광경 전체가 에제키엘서의 이 대목에서 준비되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왕권은 인류를 구원하기도 하지만 또한 단죄할 수도 있다.

2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그리스도왕을 찬양한다.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실 왕국은 그분이 하느님나라의 적대적인 모든 권위와 세력들을 물리치신 후에 마침내 성부께 바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쳐 이기셨기에 왕이 되시고 당신께 충실한 영혼들을 부활케 하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로 모든 사람이 다시 살아날 것이다. 이는 우리 육신의 부활도 의미한다. 맨 처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당신의 왕권의 승리에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왕국자체는 그리스도를 포함한 전우주적 실체에 대한 하느님의 직접적인 절대통치권에 의해 고양될 것이다.

오늘의 복음에서 그리스도는 왕과 심판자로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신다. “나라는 왕권이 없이는 지탱될 수 없다. 하느님나라도 왕권이 전제되어야 한다.

오른편 양들에게는 너희는 내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고 하신다.

그리스도는 그들을 다스릴뿐만 아니라 매일매일의 일상적 행위를 통해 서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심판의 기준이 가장 보잘 것 없는 형제들에게 베푼 사랑이다. 그리스도께서 이들과 자신을 동일시 하신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가난한 사람들, 버림받은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이니 그리스도께서 그들처럼 가난하셨고 그당시 사회로부터 소외당하여 왕따당하셨고 핍박받으셨고 사회권위와 세력들로부터 거부당하시고 배척당하셨다. 이는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선교사들의 운명도 그러하리라는 것을 예측케 한다.

인간은 사랑하는 존재로 창조되었고 사랑 받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모든 계명은 천주사랑과 이웃사랑으로 요약된다. 사랑에서 나온 행동은 선행이 되고 사랑을 거스른 행위는 죄가 된다. 사랑의 속성은 남에게 주는데 있다. 에릭 프롬도 사랑의 예술이라는 책에서, “사랑은 주는 것이다.”고 하지 않았던가! 즉 사랑은 받기를 원하지 않고 베푸는데 있다. 보잘 것 없는 사람,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베푸는 사랑, 되받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되받을 생각 없이 베푸는 사랑이 참사랑이요, 이야말로 그리스도왕이 갚아주실 상급으로 남는 것이다.

 

복음나누기 주제

그리스도왕의 심판의 기준은 이웃에게 베푼 사랑이라고 하십니다. 도움을 필요로하는 내 이웃에게 금년 한해동안 얼마나 관심있게 사랑을 베풀었는지 성찰하고 사랑실천사례를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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