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8.12.09 06:07

2018년 12월 9일

조회 수 8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림 제2주일 (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2018년12월 9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루카 3,1-6

 

   오늘 우리는「대림절의 사람」세례자 요한을 만나게 됩니다. 이분은 태어날 때부터 하느님의 특별한 섭리로 탄생하신 분으로 공적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당시 민중들에게 끼친 영향은 대단 하였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도「일찌기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었다」라고 이야기 하셨을 정도고, 오늘날까지도 요한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 보아서도, 그 영향력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분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삶은 사람들에게 하느님께 더 큰 가치와 의미를 두도록 가르쳤으며,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도록 하는 데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전해 주었던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 역시 세례자 요한처럼 예수님을 맞아들일 준비를 하며,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례자 요한처럼 그렇게 진실되게 기다리고 있는지 반성해 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례자 요한이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하도록 이끌어 준 것처럼, 그렇게 하고 있는지 반성해 보아야겠습니다.


   예수님을 준비했던 세례자 요한을 떠올려 봅니다. 그는 예수님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나쁜 습관들을 모두 다 끊어버리지요. 그래서 광야로 들어갔고 그 안에서 금욕적인 생활을 하면서 주님 오실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사람들을 준비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는 이 땅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하느님을 만날 수가 있었으며, 그분에게 물로 세례를 베푸는 영광까지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지금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준비는 과연 어떠한가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끊어버리고 있는 나쁜 습관은 무엇이며, 내 몸에 익히고 있는 좋은 습관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요? 


   대림절을 살아가는 우리는 세례자 요한에게서, 올바로 자신을 파악하고 자신을 자리 매김하는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의 기본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신앙인의 모습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의 모습을 대림의 시기를 통하여 다시금 추스려 봅시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시기에 과연 나는 그러한 주님을 영접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 말입니다. 아직도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Who's 운영자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04 주일, (대)축일 강론 1월 2일-성대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기념 Stephanus 2014.01.01
203 주일, (대)축일 강론 2014-갑오년 1월 1일(천주의 모친 성마리아 대축일:평화의 날) Stephanus 2014.01.01
202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31일 송년 감사미사(성찰과 묵상) Stephanus 2013.12.30
201 주일, (대)축일 강론 2013-12-30-성탄팔부 제6일-요한1서2,12-17; 루카2,36-40 Stephanus 2013.12.30
200 주일, (대)축일 강론 2013-12-29-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축일 Stephanus 2013.12.26
199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28일(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축일) Stephanus 2013.12.26
198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27일 사도 성 요한 축일 Stephanus 2013.12.26
197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26일-성 스테파노 축일미사강론 Stephanus 2013.12.26
196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25일 - 예수성탄대축일(성야미사) Stephanus 2013.12.26
195 주일, (대)축일 강론 2013-12-22-대림 4주일(이사7,10-14; 로마1,1-7; 마태1,18-24) Stephanus 2013.12.20
194 주일, (대)축일 강론 대림 3주일(이사35,1-10; 야고5,7-10; 마태11,2-11) Stephanus 2013.12.08
193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 Stephanus 2013.12.08
192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8일(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 Stephanus 2013.12.08
191 주일, (대)축일 강론 2013-12-8- 대림2주일(이사11,1-10; 로마15,4-9; 마태3,1-12) Stephanus 2013.12.07
190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7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기념 Stephanus 2013.12.06
189 주일, (대)축일 강론 2013-12-3-성프란치스코 하비에르(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Stephanus 2013.12.02
188 주일, (대)축일 강론 2013-12-1-A해-대림제1주일(이사2,1-5; 로마13,11-14; 마태24,37-44) Stephanus 2013.11.30
187 주일, (대)축일 강론 11월 30일 성 안드레아 사도축일 Stephanus 2013.11.29
186 주일, (대)축일 강론 2013-11-24-연중34주일(그리스도왕대축일) Stephanus 2013.11.23
185 주일, (대)축일 강론 11월 21일 성모자헌 기념일 Stephanus 2013.11.20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38 Next
/ 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