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08.14 08:50

2022년 8월 14일 연중 제20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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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사노라면 우리가 청하는 것과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 다를 때가 많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나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버리라고 하실 때도 있고, 우리가 믿는 하느님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실 때가 있는가 하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실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갈등이나 혼란이 생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떠나가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 마음에 불을 지르고 분열을 일으키십니다. 세상이 원하는 평화가 아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평화를 누리도록 불에 타야하는, 그래서 죽어 없어져야 하는 고통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불이라고 하는 것은 빛과 열을 통하여 지금의 상태를 다른 모양으로 바꾸어 놓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성령의 불도 마찬가지로 지금의 내 편의, 내 고집, 그리고 모든 것을 어떠한 모양으로든지 변화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단지 내가 그 불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의 생활에 불이 되어, 그 말씀이 떨어지는 곳마다 그로 인해서 사람들 마음속에 구원을 향한 불길이 붙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하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확신시키는 것이 전교라고 한다면, 오늘 복음의 불을 훨훨 타오르게 하는 것이 바로 전교가 아닐까요. 이것이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입니다. 우리 사이에, 이 세상에 하느님을, 하느님의 사랑을 확산시키는 그것입니다. 하느님을 먼저 나 자신 안에 현존시키는 것에서 출발하여 다른 사람에게로 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의 불을 태워 죄와 허물을 살라버리고 하느님 말씀으로 빛과 열을 내는 믿음의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 각자를 보시며 네 마음의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하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마음 안의 갈등을 모두 이겨내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지고 가는 나 자신이라고 하는 십자가를 잘 짐으로써 가능합니다. 


새로운 한주를 맞이하면서 언제나 나를 이길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청하면서 오늘을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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