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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7주 토(요엘4,12-21; 루가 11,27-28)-가장 행복한 여인

 

예수님의 하느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에 대한 설교가 끝나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나서서 외치기를, “당신을 낳아서 당신에게 젖을 먹인 여자는 얼마나 행복합니까!” 하였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합니다.”고 대답하신다.

하느님의 말씀은 빛을 가져오며 사랑의 눈을 뜨게하고 마음과 정신을 하느님 나라의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하느님의 아들로서 사람이 되신 예수님을 낳아주신 어머니는 만인이 부러워할 만큼 복된 여인이다.

그러나 혈연적인 이 모친성보다도 더 복된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개신교에서는 흔히 이 구절을 두고 마리아는 단지 예수님을 낳아주었을 뿐 예수님께서 중요시하지 않았다고 마리아의 위치를 격하시킨다.

그러나 오히려 그와 정반대로 마리아는 두 가지의 점에서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신 여인이시다. 예수님을 낳아주신 육신의 어머니라는 점에서 이제로부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마니피캇) 하고 노래하셨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마리아께서 그 누구보다도 주님의 말씀에 충실하였고 평생을 주님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소서하는 기도로 일관한 삶이었다는 점이다.

예수님을 낳으시고 이집트로의 피난을 거쳐 나자렛의 생활 그리고 골고타의 예수님 임종 때까지 변함없이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신 가장 충실한 예수님의 첫 제자인 것이다. 이점에서 성모 마리아는 이중적으로 '여인 중에 가장 복된 여인'이라 칭송받을만하다.

지금은 하늘에서 하느님의 말씀 안에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합일하여 계시다. 이렇게 마리아는 군중 속에서 소리 높여 말한 여인의 찬미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예수님 자신의 말씀에도 가장 훌륭하게 어울리는 분이시다. 마리아께 대한 참된 공경은 여기서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으로 충분히 증명된 것이며, 외적 및 내적으로, 자연적 및 초자연적인 의미에서 성모의 위대하심이 더욱 확실히 나타난 것이다.

오늘 제 1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잠정적이고 불완전한 율법의 시대는 종막을 고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남자나 여자나 모두 그리스도의 신비체라는 한 몸을 이루게 되었고 약속의 자녀요 상속자들이 되었다고 선언한다.

우리는 혈연적으로 예수님의 형제가 되거나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세례를 통하여 믿음으로 새로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의 형제가 되어 그리스도와 공동상속자가 되는 것이다.

더우기 우리는 성모님께서 걸으신 영신적인 어머니로서의 복된 길 즉,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함'으로서 누리는 복된 길을 따라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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