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10.24 06:43

2022년 10월 23일 연중 제 30주일(전교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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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매년 10월의 끝에서 2번째 주일을 전교 주일로 제정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듣고 삶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새롭게 다짐합니다. 동시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신을 몸을 돌보지 않고 투신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기억하며 그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선교 지역을 정신적 물질적으로 돕기 위해 교회가 정한 날이기도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전교주일 담화에서 말씀하시길, 제자들이 세상 안으로 파견된다는 점에서, ‘너희는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하시는 예수님 가르침의 요점이자 핵심입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받게 될 성령님의 은총에 힘입어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제자들이 어디를 가든지 그리고 어디에 있든지 말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선교사’로서 가장 먼저 파견되신 분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성실한 증인”이십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가 되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고 부름받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 공동체인 교회는 그리스도를 증언하여 온 세상에 복음을 알려야 하는 사명 외에는 다른 어떤 사명도 없습니다. 복음화하는 일이 바로 교회의 정체성입니다. 


선교란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나는 행복하다고, 내 삶이 늘 기쁘다고 자랑하고 증거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집에 열심히 모이면서도 아직도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왜 믿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얻는 행복과 기쁨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에게 선교는 더 이상 단순히 복음화 활동에 협력하는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주인공이고 공동 책임자로 인식하는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친히 명하셨던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선교 사명은 특별히 선택된 몇몇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신앙인들의 몫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근본적인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제자들이 자신의 생명을 바치면서까지 복음 전하는데 전적으로 투신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 신앙의 핵심인 부활 신앙이야말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가 전적인 투신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었기에,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들의 구원을 위한 행위인 것입니다. 


나의 작은 노력으로 한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면, 어찌 그 노력을 게을리하겠습니까? 그러기에, 선교를 위한 나의 노력은 바로 모든 이들의 구원을 위한 노력이 됩니다. 하지만, 선교 사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어려움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갖은 욕설과 비난을 듣기도 하고, 무시당하기도 하고, 인격적인 모욕과 물질적인 손해를 입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고통과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알고 체험하기에, 견뎌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님 안에서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미 세례를 받고 구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뵙고도 의심하는 제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다면,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우리를 변화시켜주시기를 청하면서 모든 신앙인들의 근본 사명인 선교를 위하여 노력합시다. 


우리들에게 새롭게 허락된 이번 한주간 무엇보다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증거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닮은 생활로 이 땅에 참된 평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은총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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