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3.01.16 20:55

2013-1-17-C 성 안트니오 아빠스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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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7-C 성 안트니오 아빠스 기념

안토니오 은수자는 공동체적 수도생활의 스승이요 시조라고 불린다.

3세기 중엽 이집트출생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세상의 허무함을 깨닫고 주님의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 하신 말씀을 문자 그대로 실행하려고 결심하였다. 양친이 돌아가시자 그는 유산의 절반을 다만 하나뿐인 여동생에게 주고, 나머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자기는 사막으로 들어가 어떤 노수사의 지도아래 완덕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외부사람들과 접촉을 끊고 얼마 안가서 은사의 슬하를 떠나 더 깊은 사막으로 들어가 토굴에서 살면서 노동과 기도로써 경건하게 지냈다. 그러나 악마는 열심한 안토니오를 시샘하여 그냥 놔두지 않았다. 어떤 때는 세상의 쾌락에 대한 동경심을 일으키고, 버린 재산이 아쉬워지고 이런 은둔생활은 무모한 짓이라는 회의가 일으켰다. 그러나 안토니오는 이 유혹을 물리치고자 맹렬히 기도했다. 마귀는 더욱 그의 마음을 산란시키기 위해 가지가지의 추악한 모양을 그의 앞에 그려내고, 어떤 때는 채찍으로 그를 때려 괴롭혔다. 그러나 성인은 밤이나 낮이나 항구히 마귀와 싸워 결코 마귀의 유혹에 떨어지지 않았다.

얼마후 그에게 성스러운 평화가 찾아오고 다시 주 예수의 형상이 나타났을 때 무한한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다. 그때 주님께 여쭈었다. “주님, 제가 그 무서운 유혹을 당할 때 당신은 어디 계셨습니까?” 하니까, 주님께서 안토니오야, 나는 네가 유혹을 받을 때 줄곳 네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는 안심하여라. 마귀는 이제 다시 네게 유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하셨다. 은수자 안토니오는 아무리 숨어살아도 그 소문이 널리 퍼져 수도를 희망하는 청년들이 계속 몰려와 공동체적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안토니오는 감옥에 갇힌 이들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박해기에 순교에 대한 열정으로 박해의 현장에 나타나기도 하였다. 콘스탄틴 대제와 두 황태자도 안토니오 성인의 기도와 영적지도를 청해왔다.

104세의 고령에도 알렉산드리아 주교 성 아타나시오의 청에 따라 아리우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개종시키고, 고결한 풍채로 설교하여 그 말씀에 감동되어 많은 이가 개종하였다고 한다.

105세 선종할 때 모여든 사람 수가 5,000명에 달하였다고 하니 성인의 성덕을 짐작할 만하다.

수도자는 무엇을 하느냐(doing)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하느냐(being)가 더 중요하다. 존재 자체가 웅변이 되어야 한다. 성인은 말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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