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05.14 06:28

2022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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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1독서 사도행전에서는 마티아가 사도로 뽑히게 되는 경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의하면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예수를 배반한 ‘유다스’를 제외한 11사도와 120명 가량의 교우가 한 방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는데, 베드로 사도가 일어나서 공석이 된 사도직을 보충하자고 제안했습니다.여기서도 사도단의 대표로서 활약하는 베드로 사도의 역할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직을 맡을 사람의 조건으로서 몇 가지가 요구되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지내오시는 동안,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예수께서 승천하신 날까지 줄곧 같이 있던 사람 중에서 하나를 뽑아 주 예수의 부활의 증인이 되게 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사도직을 맡은 사람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그의 믿음과 열성을 보아 택하시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도라는 분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께서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때에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위대한 권능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들과 교우들은 그 후보자로서 바르사빠라고 하는 요셉과 마티아를 내세우고 열심히 기도하고 제비를 뽑은 결과 마티아가 사도직을 맡게 된 것입니다.   


마티아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주님에 의해 뽑힌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어라”하신 말씀과 같이 마티아는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열심으로 전교하다가 이디오피아에서 도끼에 찍혀 순교하셨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직접 말씀해 주시지만, 그 전에는 사랑의 행동이 먼저 있었습니다. 그 사랑의 행동을 보아왔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얼마나 자기들을 사랑하는 지를 알 수 있었습니.


‘사랑’이라는 말을 가장 들을 수 있는 요즘 시대이지만, 요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헤어집니까?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행동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이 아니라, 단지 입에서만 맴도는 사랑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랑의 말씀은 실천이 동반할 때, 진정한 의미라는 것 역시 기억했으면 합니다. 입으로만 말하는 사랑이 아닌, 실천이 동반하는 사랑을 이루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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