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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일이 있으면 '가슴이 뛴다'고 이야기 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에 시달리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합니다. 또 억울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인간의 배신과 냉담으로 고통을 받고 계십니다.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이시며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공경하며 그 사랑에 사랑으로 응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 성심께 대한 신심은 이미 13세기 경부터 독일 신비주의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신심이 전교회적으로 확산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맞게 된 것은 1673년 12월 27일 프랑스 방문회 수녀였던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꼭에게 예수님이 발현하셔서 불타는 당신의 성심을 보여 주시면서 예수 성심 공경과 성심 축일 제정을 요청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때 예수 성심 공경은 급속도로 공적인 신심으로 세상에 전파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예수성심대축일을 거행하면서 교회는 모든 신자가 신앙의 눈으로 “자신들이 찌른” 하느님 승리의 표징이며 무한한 자비의 원천이신 그리스도 성심을 바라보도록 초대합니다.

예수 성심은 단순히 예수님의 창에 찔린 심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느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에게 베푸시는 은총과 사랑의 완전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생명을 우리를 위한 사랑의 제물로 내놓으시고 마지막으로 창에 찔린 늑방에서 피와 물을 쏟으심으로써 당신을 남김없이 완전히 우리를 위한 속죄의 제물로 내놓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성심께 대한 공경은 예수님이 당신을 스스로 낮추시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의 모습을 사람들 가운데 오신 그 사랑과, 당신의 수난과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 당신을 제헌하신 사랑, 성체성사로 매번 당신을 우리에게 음식으로 주시는 이 모든 사랑을 다 베푸시고도 사람들로부터는 배신과 무관심밖에 받지 못하심으로 상처받으신 예수님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는 신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사제성화의 날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교회의 신자들은 오늘 주님의 일꾼인 사제들이 거룩한 사제로 살아가며 열심한 봉사자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날입니다.

교회는 사제들이 이러한 표징을 그리스도 성심의 부요함의 보고요 관리자인 자신 안에서 찾고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사람에게 쏟아 붓도록 합니다.

사제는 기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며 적극적이고 자기희생적인 사랑의 길인 십자가의 길에서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오직 이 길을 통해서만 하느님에 대한 사제의 사랑의 진실성이 검증되고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얼굴이 모두를 비추게 됩니다.

사제가 수품식에서 받은 사명은 축성과 나란한 외적요소가 아니라 내적이고 중요한 목표입니다. “축성되는 것은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제는 그리스도께서 ‘끝까지’ 사랑하신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세상의 생명을 위한 쪼개진 빵’이 되도록 부름 받습니다. 그래서 성찬례는 사제 생활에서 성찬례 축성이 나타내는 것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는 우리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움직이게 하는 해방의 신비입니다.

요한 사도는 하느님, 그분을 사랑이시라고 고백했습니다. 요한 사도 자신의 일생 속에 하느님, 그분께서는 사랑으로 다가오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하느님, 그분께서는 어떤 분이시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십니까?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내며 우리는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 그분께서는 어떤 분이신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오시는지를 자문해 보도록 합시다. 그 물음에 대한 나의 답변을 통해 우리는 나 스스로가 하느님, 그분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김형진.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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