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07.24 07:35

2022년 7월 24일 연중 제 17주일

조회 수 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복음 말씀은 제자들의 요청에 따라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주님의 기도의 기본 틀이 되는 내용을 먼저 말씀 하시고, 한 밤중에 친구를 찾아가 빵을 꾸어달라고 간절하게 청하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주님의 기도는 기도의 지향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모범 답안처럼 보여주는 것이고, 빵을 꾸어달라는 사람의 모습은 기도하는 사람의 모습에 대해서 스스로 묵상해보라고 주신 숙제 같은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나약하고 불완전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바로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아시며 우리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계시기에 우리가 필요할 때 항상 거기에 계실 뿐 아니라 우리의 기도를 확실하게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청하기만 하면 즉 열심히 기도하면 다 주신다고 하니 얼마나 엄청난 선포이며 또한 이 얼마나 기쁜 소식입니까? 다 주신다는 데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찾고 무엇을 구할 것인가? 


하느님의 뜻은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것 즉 구원되는 것, 하느님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우리는 결국 하느님의 뜻을 구하고 찾고 이 뜻이 이루어지기를 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던 겁니다.  


우리들도 하느님께 청원 기도를 참으로 많이 드리곤 합니다. 그런데 그 청원 기도의 결과는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이루어지기보다는 하느님께서 원하신 때와 모습과 방법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우리 신앙인들은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악하면서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면 부정적인 생각들로 얼마나 많은 걱정을 했으며, 그 걱정으로 인해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는지요?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의 조건과 내 청원의 내용에 상관없이 우리들의 굳은 믿음과 멈추지 않는 노력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간직해야 합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Who's 운영자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4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5일 성 루도비꼬 기념 Stephanus 2014.08.19
623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5일 성 루도비꼬 기념 Stephanus 2015.08.24
622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묵시21,9-14; 요한1,45-51) Stephanus 2015.08.23
621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Stephanus 2013.08.21
620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Stephanus 2014.08.19
619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3일 리마의 성녀 로사 동정 기념 Stephanus 2014.08.19
618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2일- 동정마리아 모후 기념; 여왕이신 동정 마리아 기념 Stephanus 2015.08.21
617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2일 여왕이신 동정 마리아 축일 Stephanus 2014.08.19
616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1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 Stephanus 2013.08.14
615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1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 Stephanus 2014.08.19
614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 Stephanus 2013.08.14
613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 Stephanus 2014.08.19
612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1일-성 알퐁소 데 리구오리 주교 Stephanus 2013.08.01
611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1일-성 알퐁소 데 리구오리 주교 Stephanus 2014.08.01
610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15일-성모몽소승천 대축일 Stephanus 2013.08.14
609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15일-성모몽소승천 대축일 Stephanus 2014.08.14
608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15일-성모몽소승천 대축일 Stephanus 2015.08.13
607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10일-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사도9,6-10; 요한12,24-26) Stephanus 2015.08.09
606 주일, (대)축일 강론 8월 10일-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Stephanus 2013.08.03
605 주일, (대)축일 강론 8-22-동정 마리아 모후(왕후) 기념 Stephanus 2013.08.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38 Next
/ 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