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04.23 07:03

2022년 4월 23일 부활 8일 축제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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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믿었고 또 그렇게 행동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통해 듣게 되는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믿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부족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은 꾸짖음을 통해 제자들의 불신을 고쳐주시는 예수님의 모습과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지 못했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고 점차 믿음이 불같이 뜨거워진 제자들을 부활의 증인으로 세상에 파견하시는 모습이 소개됩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이 완고해져서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 제자들을 꾸짖으셨다고 복음서는 전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의 맨 뒤에 이러한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제자들이 혼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숨어 있기만 했던 그들의 소극적인 모습들, 숨어있기에 급급했기에 그 누구의 말도 들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복음 선포의 사명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혹시 자신들도 스승이신 예수님처럼 그런 죽음을 당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생각으로 숨어 있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 과정 안에서 만나게 되었던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증언을 오히려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만약 예수님을 믿는다면 당연히 복음을 선포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역시 제자들처럼 말로만 믿는다고 했던 것은 아니었나요? 그래서 다른 이들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만을 보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부활이 무작정 시간이 흘러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순시기를 비롯하여 하루 하루를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왔는지 그 노력여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 예수님을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오늘을 살아야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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