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05.02 00:24

2022년 5월 2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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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께서는 가장 위대한 사랑을 가르치시는 동시에 가장 큰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에 대한 오늘의 이 믿음이 깨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분에게서 떠났듯이 우리도 스스로 주님 곁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위대한 사랑과 큰 믿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모여들었습니다. 아마 다른 어떤 기적을 행하신 때 보다 더 많은 군중이 희망과 기대를 안고서 말입니다. 그것은 빵 다섯 개와 믈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오천명이 원대로 먹고도 남는 기적을 본 후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기적을 행하신 것은 다른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지금 나를 찾아 온 것은 내 기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기적의 더 깊고 뜻하신 바가 있다고 하시며 썩어 없어질 양식보다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을 위해 노력하라고 하십니다. 이제 명확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라고 하시며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시면 살겠지만, 먹고 마시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위대한 사랑이요, 이 사랑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갖는 큰 믿음인 것입니다. 


대부분의 추종자들은 예수님께 대한 이 믿음이 깨어졌기 때문에 그 기대와 희망을 버리고, 실의와 좌절감만을 안고 주님을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인간성의 나약함으로, 죄로 인해 온갖 부패함 속에서 병들어 죽어 가고 있는 이 하잘 것 없는 나 하나를 위해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 살과 피를 아낌없이 주시고자 하십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 사랑입니까?  


 성체 성사로 직접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주님을 어떻게 맞이하고 계십니까? 그분을 위해서 무엇을 해드리십니까? 그분에 대한 믿음이 진정으로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육신의 병을 고쳐준다면 교회와 주님을 버리고 누구든지 따라 나서고 마는 그런 믿음은 아닙니까? “주님,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셨는데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 공동체의 모습을 사랑과 나눔의 공동체로 회복하여야 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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