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6.08.07 08:58

2016년 8월 7일 연중 제19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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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7일 연중 제19주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루카 12,32~48)

 

Blessed are those servants
whom the master finds vigilant on his arrival. 
Amen, I say to you, he will gird himself,
have them recline at table,

and proceed to wait on them.

 

 

말씀의 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이집트 탈출을 상기시키며 주님께서 당신 백성이 기대한 대로 적들을 처벌하시고 그들의 후손을 부르시고 영광스럽게 해 주셨다고 한다(제1독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옛 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하면서 외아들을 바치려고까지 한 아브라함의 순종을 이야기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니 혼인 잔치에 간 주인을 기다리는 슬기로운 종처럼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신다(복음).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언제 올지 모르는 주인을 깨어 준비하고 있다가 문을 열어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주인이 온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넓은 의미로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를 가리키는 것이며, 좁은 의미로는 하느님께서 개개인을 부르실 때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곧, 언제 어디서 나를 부르실지 모르는 하느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그 누구도, 언제 주님께 부름을 받을지 그 시기를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태에서 하느님을 만나야 가장 기쁨이 넘치겠습니까? 나에게 주어진 일을 다 마쳤을 때가 아니겠습니까?
우리 일상생활 안에서는 맺고 끊지 못한 일들이 수두룩하지요. 마음먹었는데도, 정작 시작하지도 못한 일, 반도 끝내지 못한 일, 결실 없이 어지럽게 벌여만 놓은 일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러기에 나의 일을 다 마친 다음에 하느님을 뵙는다면 한 삶을 보람 있게 살았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잡히시기 전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요한 17,4).
우리도 하느님께서 맡기신 일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우리는 주님의 일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손쉬운 유혹은 “다음에 하자.”라는 속삭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루다 보면 결국 끝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늘 허리에 띠를 두르고, 하느님을 맞을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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