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6.08.14 13:12

2016년 8월 14일 연중 제20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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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4일 연중 제20주일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루카12,49-53)

 

Do you think that I have come

to establish peace on the earth? 
No, I tell you, but rather division.

 

말씀의 초대

 대신들이 예레미야 예언자를 사형시키라고 하여 치드키야 임금은 그를 저수 동굴에 가두었으나 에벳 멜렉의 청을 받아들여 꺼내게 한다(제1독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가자고 권고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하시며, 한 집안 식구들이 서로 갈라져 맞서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그 불은 성령의 불, 하느님을 향한 열정의 불일 것입니다. 우리 안에도 이런 불길이 훨훨 타올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길이 타오르려면 거쳐야 할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십자가의 길이지요.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하시며 그 길이 수난의 길임을 역설하십니다. 

진정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예수님께서 제시하시는 가치가 틀리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을 따르다 보니, 가족 관계나 인간관계에서도 의견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불화나 분열마저 생길 수 있지요.
이를 내다보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과 일치하지 않는 사상 체계나 정치 사회적 관습을 거슬러 싸워야 합니다. 틀린 것은 ‘틀렸다.’라고 하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많은 신앙인이 그리스도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면서도 막상 그 뜻을 해석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달라지며, 불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무엇이 그분의 뜻에 맞는 것인지, 분별해 내야만 합니다. 지혜롭게 판단하지 못할 때, 또 다른 불화가 그리스도 때문에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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