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7.02 05:53

2023년 7월 2일 연중 제 13주일 (교황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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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은 교황주일입니다. 하느님 백성의 지도자이며,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날입니다.


2013년 3월 19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제266대 교황으로 즉위하셨습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선교와 교회 권력의 분산을 명시한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를 반포해 교황청의 구조를 개혁하셨고, 이주민과 난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공동의 집 지구를 돌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십니다. 특히 교황 성하께서는 모든 하느님 백성이 서로 경청하고 성령님의 이끄심에 따르는 시노달리타스 교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우리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계속해서 사랑과 용기, 신념을 가지고 가톨릭교회와 온 세상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도드립시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바라시는 대로, 우리 모두 예언자가 되어 목소리 없는 이들을 대변하고, 상처 입은 이들을 위한 ‘야전병원’이 됩시다. 문을 열고 이웃을 사랑과 자비로 감싸 안는 것,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성하께서 바라는 교회의 모습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교황주일을 맞이해서 베드로 사도를 생각하며 우리에게 절실한 '사랑에의 단순함과 열정'을 배우도록 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랑의 단순함, 격식 없는 순수한 사랑의 열정, 바로 이것입니다. 아무런 흠도 없고 결점도 없는 그런 완벽한 사랑의 기술이 아니라 어린이와도 같은 단순함과 순수함, 그 사랑의 열정인 것입니다.

주님은 나에게 누구이신가요? 병이나 낮게 해달라고 찾는 의사인가? 아니면 돈이나 많이 들어오기를 바라면서 비는 은행장인가요? 아니면 건강의 비결이나 되는 듯이 외쳐대는 텔레비전 박사인가요?

우리 각자는 주님의 이 물음에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내 생애의 순간 속에서 주님은 어느 분이신가? 내가 주님께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왜 주님을 믿는지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아랑곳하지 않고 살면서 그저 우리의 머리 속에서 알고나 있는 그런 분이 아니라, 베드로는 우리 각자의 삶 속에 함께 하시면서 우리에게 직·간접으로 개입하시는 살아계신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구세주라는 사실을 아울러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도 주님이 살아 계십니까? 그리고 그분이 또 그분과의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십니까?

우리의 행복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찾아 얻는다기 보다는 주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도 주님의 뜻을 제대로 알고 그 뜻을 이루려고 애쓰는 거기에 행복이 있습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저 단순히 고백한 것에서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 고백에 비추어 삶의 중심에 무엇을 두고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번 한주간을 시작하면서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한 지향으로 매일 주님의 기도 3번을 봉헌합시다. 그리고 우리도 베드로 사도의 단순함과 열정을 본받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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