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11.06 06:43

2022년 11월 6일 연중 제 32주일 평신도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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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는 성직자와 수도자들과는 달리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훌륭한 평신도의 삶은 성직자와 수도자처럼 신앙이 깊을수록 세속을 떠나서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한가운데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평신도의 가장 큰 특징은 '세속성'입니다. 


제 2차 바티칸공의회는 평신도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평신도들은 본래 현세적인 일에 종사하며 하느님의 뜻대로 관리함으로써 천국을 찾도록 불린 것입니다. 그들은 세속에 살고 있습니다. 세속의 온갖 직무와 일, 가정과 사회의 일상생활 조건들로 그들의 존재 자체가 짜여진 것처럼 그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그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복음의 정신으로 스스로의 임무를 수행하며 마치 누룩과도 같이 내부로부터 세계 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며 특히 믿음과 바람과 사랑에 빛나는 신앙생활의 증거로써 이웃에게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교회헌장」 31장)

 

세상 안에서 태어나서 세상에서 살고 세상의 소명을 받아 세상을 성화시키는 것, 이것이 평신도의 역할이라는 것이지요. 평신도 활동의 중심지는 가정과 사회이며, 평신도의 사명은 세상을 복음화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안에서 신자답게 살아가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이 복음적이기보다는 너무나 비복음적이고, 약육강식의 논리인 자본주의의 물결이 휩쓸고 있기에 복음 말씀대로 살기가 쉽지 않은 곳이입니다. 어설프게 신자임을 드러냈다가는 손해를 보기가 쉽고 자칫 바보가 되기 쉬운 세상입니다. 그래서 많은 신자들이 몸담고 있는 학교나 직장, 사회에서 자신이 신자임을 드러내기를 꺼려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평신도는 몸담고 있는 그 곳에서 세상을 성화시키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것을 다시 한 번 각성시켜주는 날이 오늘 평신도 주일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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