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11.13 07:03

2022년 11월 13일 연중 제 3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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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박해와 시련이 닥쳐왔을 때 참고 견디면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참고 견뎌야 하는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참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살아가면서 많이 느낍니다.


 예수님께서도 참는다는 것, 인내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고 견디면 생명을 얻을 것이다”라고까지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참고, 견딘다고만 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요즘같은 세상에서 무조건 참는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특별히 모든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참다보면 자칫 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가져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참기는 참되 아주 긍정적인 마음으로 참아야 합니다. 


“분명히 하느님께서 이 일을 통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신다.” “분명히 하느님께서는 나를 통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신다” 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참았을 때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는 것이지, 아주 부정적인 마음으로 참는다면 분명 제 명도 못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참고 인내해야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참아내고 기다리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다. "어떤 이들은 미루신다고 생각하지만 주님께서는 약속을 미루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위하여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2베드 3,9. 15).


참는다는 것은 분명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기에 참을 수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종말은 삶의 결과라는 것이다.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결론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에게는 죽음이 곧 종말인 셈입니다. 또한 종말 역시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따라서 두려워할 것도, 무서워할 것도 아닙니다. 온전히 자신이 만들어 가는 작품일 뿐입니다. 누구나 결국은 하느님께 돌아갑니다. 미리부터 불안하게 산다면 복음은 ‘기쁜 소식’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날을 위해 현실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것이 종말에 담긴 교훈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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