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07.10 06:40

2022년 7월 10일 연중 제 1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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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라고 묻는 한 율법교사의 질문에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어 참된 이웃이 어떤 사람인가를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우리가 주위 사람들에게 참된 이웃이 되어야 하며 그것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가는 길은 고도 차가 1천미터나 되는 경사진 길이고 계곡과 절벽이 많은 광야를 통과해야 했기에 도둑이나 강도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관심은 인물들의 묘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제와 레위사람은 예루살렘에서 거행되는 의식에의 종사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의식을 마치고 사제들의 도시인 예리고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이웃사랑에 대해 가르침을 잘 받았었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그를 보고는 그냥 지나가 버렸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외국인이며 이교도, 즉 유다인들의 괄시를 받던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인물들의 대립적인 태도를 부여하심으로써 오늘 복음이 의도하는 바는 명백합니다. 즉, 형제들을 통해 하느님을 알아보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형식주의적 전례, 결실이 없는 예배행위를 반대하고 계십니다. 즉, 구원을 받기 위해서 오직 교회에 나오는 것으로만 만족하고 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인간을 돌보지 않는 잘못된 신앙을 반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웃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주님께서 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웃 사랑의 실천은 단순히 동정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실천이 따라야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모습을 주님께서는 원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실천해야 할 사랑과 정의는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가 매일 체험하는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함을 기억합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착한 사마리아인이신 그리스도를 본받는 또 다른 착한 사마리아인이 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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