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5.07.11 11:45

2015-7-12-연중 15주일(아모1,12-15; 에페1,3-14; 마르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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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5주일(아모1,12-15; 에페1,3-14; 마르6,7-13

 

오늘 전례 독서에서는 두 가지의 기본사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첫째는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의 구원계획을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시고 우리 인간을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고 천지창조 이전부터 이미 우리를 뽑아주셨다는 것과 둘째는 이 하느님의 구원계획은 하느님으로부터 권능을 부여받은 예언자들과 열두 제자들에 의해 땅 극변까지 선포되어야할 기쁜 소식 곧 복음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복음선포가 이 주일의 중심주제이다.

예언자 아모스는 1독서에서 나는 본래 예언자가 아닌 농부인데 하느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즉 예언자는 자기 자신의 말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다. 왕을 질책하는 말씀도 서슴치 않고 전해야하는 것이 예언자의 소명이다. 그래서 예언자의 운명은 자기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고혹은 쫒겨나고 혹은 비명에 생명을 잃기도한다.

그 대표적인 모델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는 반대받는 표적으로 십자가에 달리셨다.

우리의 스승이 그러하셨다면 우리도 이를 각오해야한다.

오늘 복음에서도 복음을 전하러 떠나는 제자들에게 지팡이 외에는 식량자루도 전대도 여벌옷도 지니지 말라고 하신다. 즉 불필요한 여장을 버리라고 하신다.

오직 그리스도라는 지팡이만 의지하고 참다운 여장 꼭 필요한 여장은 지팡이로 상징되는 그리스도 한 분, 갈 길을 안내해주고 전해야할 말씀을 제시해주실 그리스도라는 지팡이만이 의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현대 모든 문명의 이기를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다. 교회건물도 성당내의 모든 시설도 여벌 제의도 헌금도 불필요하다는 뜻이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문자에만 억매인다면 바오로사도의 말씀대로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살린다”. 그리스도의 말씀의 근본취지는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이 재물이나 인간적인 힘에 의존하지 말고 하느님의 능력에 오로지 의탁하라는 뜻이다. “하느님의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나기 때문”(1고린12,9)이다.

빈손이라야 펼 수 있고 펼쳐진 손이라야 하느님의 권능을 담을 수 있다.

욕심과 애착으로 거머쥔 손에는 하느님께서 아무것도 넣어주실 수 없다.

자신을 비운 사도들 손에 하느님께서 넣어주실 복된 보화의 내용은 무엇인가?

금이나 은, 사파이어나 다이어몬드 보다도 더 놀라운 보화이다. 이 빛나는 보화를 발견한 사도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우리에게 베풀어주셨습니다.”

그 영적 축복의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고 천지창조 이전부터 이미 우리를 뽑아 주시고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작정 하시고 더구나 당신 사랑하는 외아들 그리스도를 우리 죄를 대신하여 희생제물로 기꺼이 내놓으시고 때가 차면 이 구원계획이 성취되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하나가 되도록 섭리하신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이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깨닫게 하시려고 온갖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채워주시고 이 그리스도를 알고 믿도록 성령을 보내주셨으니 어찌 하느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의 상속자가 되었으니 이 얼마나 높은 품위에 오르게 된 것인가?

더구나 죄 없는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시어 죄많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용서받게 해주시고 이 높은 품위에 올려주셨으니 어찌 그리스도께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 생명의 은인이요, 우리의 맏형이 되신 그리스도, 우리를 위해 대신 죽어주심으로 당신 사랑을 중명해주신 이 그리스도를 어찌 외면하거나 도외시하고 무관심할 수 있단 말인가?

오늘 복음의 사도들이 전해야할 복음의 내용은 바로 이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요,그 분을 파견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어찌 마음 설레이지 않는가? 박해가 문제인가? “이분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고 바오로사도는 고백했듯이 우리도 이 분을 전하지 않고는 몸살이 날 정도로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의 열정에 불타올라야 할 것이다.

 

복음나누기 주제

복음을 전하는 일은 주님의 지상명령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다 보면 잘 받아들이지 않을뿐만 아니라 반대하거나 역정을 내거나 수모를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그만 중단하고 맙니까? 또는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기꺼이 감수하고 복음을 전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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