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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

 

 

오늘은 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이다. 8세기 경부터 예루살렘의 마리아성당 봉헌축일인 9월 8일을 성모성탄축일로 지내면서 그로부터 9개월 전인 12월 8일을 성모 무염시태 대축일로 지내왔다. 이 전통이 9세기경 서방교회에 전파되었고 1476년 식스토 4세 교황에 의해 로마 전레력에 도입되었고 1854년 12월 8일에 비오 9세 교황에 의해 신덕도리로 반포되었다.

원래 낙원에 있던 인류의 원조 아담과 하와는 성성의 은총을 입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불순명의 죄악으로 자기들뿐만 아니라 그 후손 자자손손 하느님의 은총을 잃게되는 원죄를 범하게 되었다. 이 원죄는 유전병과도 같이 후손대대로 미치게 되어 인간은 죄의 멍에를 메고 살게 되었다.

원조의 범죄에 죽음이라는 징벌을 내리신 공의로운 하느님은 또한 자비 지극하신 분이시라, 이같은 인간의 불행을 보시고 동정을 금할 수 없어 인간의 이 멍에를 벗겨주시기로 작정하였다. 구세주의 파견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구세주는 전혀 죄악이 없는 분이시다. 그 분이 사람으로 오시려면 한 여인의 몸에 낳음을 받아야 되는데 이 세상 여인들은 모두 원죄에 물들어 있으니 한 점 티도 없이 조찰한 천주 성자를 원죄에 물든 여인의 몸에 잉태케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미리 구세주의 공로로 인해 성모 마리아의 영혼을 창조하실 그 순간부터 원죄를 제거시키시고 완전히 결백한 상태에서 그 어머니 안나의 태중에 잉태케 하셨다. 없는 곳으로부터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이신데 한 여인의 원죄를 제거하는 정도의 일이야 식은 죽 먹기가 아닌가?

그러므로 성모 마리아는 원죄에 물들지 않으신 분으로 항상 은총이 충만하시고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분이었다. 하느님의 작품 가운데 가장 걸작품이 성모 마리아이시다. 하느님께서 친히 성자의 어머니로 택하기 위하여 하느님의 품위에 맞게 원죄에 물들지 않도록 창조하신 걸작품이다.

창세기 3장 15절에 예언된 뱀의 머리를 짓밟을 하와의 후손이란 구세주를 가리키는 동시에 하느님께서 뱀의 공격으로부터 구해 준 여인(묵시12,13-16)은 마리아를 가리킨다. 창세기에서 마리아는 이미 죄악과 사탄의 상징인 뱀의 머리를 짓밟을 제2의 하와로 예언된 존재이므로 창세기에서 제2의 아담인 구세주로 예언된 예수님처럼 죄악의 영향을 받을 수 없다. 하와가 죄 없는 상태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았듯이 제2의 하와인 마리아도 그 아들 예수님의 구속공로를 미리 입어 죄의 물듦이 없는 상태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았다.

그런데 첫째 하와가 하느님께 대한 불순명으로 세상에 죽음을 가져왔지만 둘째 하와는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인류에게 용서와 생명을 가져왔다. 즉 하와의 불순종으로 맺어진 죄악의 매듭이 마리아의 순종으로 풀리게 된 것이다.

모든 인간 안에 있는 악으로의 경향은 원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 성모 마리아는 원죄 없이 잉태되셨으므로 악으로의 경향에서 벗어나 일생을 티 없이 살으셨다. 그러므로 죄에 대한 일반적인 서술은 참 사람이 되신 예수님과 그 분을 낳으신 성모님께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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