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08.28 07:44

2022년 8웡 28일 연중 제 2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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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누구를 초대하는 것도 누구로부터 초대를 받는다는 것도 모두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초대는 늘 자기와 마음이 맞는 이들이거나 나의 필요로 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유상종이란 말도 있듯이 서로 통하는 이들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유명했던 예수님을 초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보통 사람들이나 어려운 사람들의 초대를 받았을 때 기꺼이 응하셨고,  우리가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탁을 하고 계십니다. 버려지고 소외당하는 이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라 하십니다. 그래야 나중에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당신으로부터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초대는 버려지고 소외당하는 이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라 하십니다. 그래야 나중에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당신으로부터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사랑이 미움을 초월하고 개인적인 이해에 좌우되서는 안된다는 가르치심입니다.  내 안에 있는 차별화와 이기주의를 이겨내라는 말씀이십니다.  불쌍한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이십니다. 

 

그리스도 신자들은 세상의 논리와는 다르게 세상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부족한 사람을 배려하며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공동체를 건설하라고 하십니다.  물질이 부족한 사람이 가난한 이가 아니라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이들도 가난한 이들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내가 높은 자리에 앉아도 되는 사람인지, 아니면 낮은 자리에 앉아야 할 사람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자기의 행동이 어떠해야 할지 알게 됩니다. 따라서 겸손의 첫걸음은 정직함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바로 바라볼 수 없고 그런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겸손하게 자신의 분수를 알고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혀를 다스리는 것이 삶의 지혜요, 하느님 나라에 초대받은 자가 지녀야할 삶의 자세이며, 신앙인이 닦아야 할 덕이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그만큼 우리의 시간과 공간에 예수님이 계실 시간과 공간이 더 넓고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여길 때, 인간의 눈에 참으로 바보가 되고 어리석어 보일 때, 나의 모든 것은 하느님으로 가득 차고 하느님의 평화가 내 안에 가득할 것입니다. 

 

기도로서 예수님을 초대하고 만나는 것은 굉장히 기분 좋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초대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초대라고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우리가  사회 속에서, 주변에서 버림받고 계시는 예수님을 찾고 초대해야 할 차례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의인에게나 죄인에게나 가나한 사람에게나 부자에게나 똑같이 햇볕을 내려 주시고 똑같이 비를 내려 주십니다. 아무도 그분의 사랑에서 제외되는 이는 없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 하느님을 보고 믿고 이 하느님의 마음을 본받고자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도 우리의 사랑에서 제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새롭게 시작되는 연중 22주간에 겸손하게 마음을 활짝 열고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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