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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6-c-연중 4주 수-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 기념

 

16세기 말 일본 나카사키에서 26명의 신부, 수사, 평신도가 십자가형으로 처형되었다. 일본 출신 예수회원인 바오로 미키 수사를 위시하여 교리교사, 학자, 단순한 기능공, 하인들 노인, 무죄한 어린이등 각양각색의 신자들이 포함되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공통된 믿음과 사랑으로 일치되어 순교하였다.

일본인 출신의 예수회원이었던 바오로 미키 수사는 설교하기를, “내가 살해되는 유일한 이유는 그리스도교 교리를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나는 분명히 그리스도교 교리를 가르쳤습니다. 나는 내가 이 이유 때문에 죽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나의 박해자들을 용서합니다. 나는 그들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그들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시도록 청하며, 나의 피가 풍성한 결실을 가져오는 비처럼 나의 동포에게 내리기를 바랍니다.”

1860년대 선교사들이 일본에 다시 찾아왔을 때 처음에는 그리스도교의 아무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교사들이 자리를 잡고난 뒤에 그들은 수천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나카사키 근처에서 살아가며 간신히 그들의 신앙을 이어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바오로 미키 수사와 동료순교자들은 1862년 시성되었다.

일본의 전교는 매우 힘이 든다고 한다. 토속신앙이 뿌리가 깊기 때문이다. 순교자들의 피가 잡신으로 인해 토박한 일본 땅을 서서히 옥토로 변화시키기를 기대하며, “순교는 교회에서 최상의 은혜요, 사랑의 최고 증명임을 상기하고 싶다. 이러한 은혜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허락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교회가 언제나 당하고 있는 박해 중에서도 십자가의 길로 그리스도를 따라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골이 깊은 앙숙관계이다. 그러나 몇 년 전 나카사키 신자들이 미리내성지를 방문해 김대건 신부님 묘지 앞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가톨릭신앙만이 모든 원수관계를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신앙 안에서 힌일간에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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