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6.08.23 11:49

2016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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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너희는 잔과 접시의 겉만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그 속에는 착취와 탐욕이 가득 차 있다.

(마태오 23,23-26)

 

You cleanse the outside of cup and dish,
but inside they are

full of plunder and self-indulgence.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누가 무슨 수를 쓰든 속아 넘어가지 말라며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라고 당부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가 중요하다며 위선을 질타하신다(복음).

☆☆☆

오늘의 묵상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강하게 비판하십니다. 이런 비판과 질책은 요즘 계속되지요. 그들은 율법의 외면은 잘 지켰지만 정작 그 율법의 정신인 사랑은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누구나 하느님께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박하, 시라, 소회향까지도 십일조를 바치라 한 것입니다. 시라와 소회향은 미나리과의 한해살이풀로서 향신료로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하, 시라, 소회향 같은 것들은 음식의 양념으로 쓰려고 집에서 몇 포기씩 텃밭에다 심은 것인데, 이런 사소한 것마저 십일조로 내라고 하니, 너무 지나치지 않습니까? 이처럼 그들은 형식에만 얽매였던 것입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그 많은 계명을 세세하게 지키는 데 집중하다 보니 정작 더 크고 중요한 일에는 소홀하고 맙니다. 바로 사랑의 실천이지요. 가장 중요한 계명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이웃이 ‘계명을 지키는가, 안 지키는가?’ 이 점만 따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다른 이들의 약점만 보려 할 때 오히려 위선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제단을 잘 차리고 기도를 오랜 시간 한다 하여도,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무엇합니까? 이는 이기적인 신앙, 위선적인 신앙밖에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소한 일이나, 사소한 계명에만 집착하기보다는, 하느님의 참된 뜻을 파악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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