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6.25 22:31

2013-6-26-연중12주-수-마태7,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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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26-연중12--마태7,15-20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하신다.

나무는 사람 됨됨이를 말하며 열매는 행실을 말한다.

그러면 선한 사람은 악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말인가? 즉 선한 사람은 타락하는 일이 없다는 말인가?

예컨대 다윗 성왕이 사무엘하 11장에서 음란죄와 살인죄를 범한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선한 사람이 타락하는 일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악한 사람이 선한사람으로 개과천선하는 일도 얼마든지 있다.

다윗성왕이 위의 범죄를 저지른 것은 그가 타락하였기 때문에 저지른 죄였고, 마리아 막달레나가 성인이 된 것은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죄를 용서 받고 감동되어 개과천선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인 악인의 관계는 서로 넘나드는 관계이지 한번 선인이 되면 영원한 선인이 아니요, 한번 악인이었다고 하여 영원히 가망이 없는 죄인으로 단죄받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과거 없는 성인 없고, 미래 없는 죄인도 없다.”는 격언이 진리인 것이다. 다만 오늘 복음의 의미는 선한 사람에게서 선한 행동이 나오고 악인에게서 악한 행동이 나온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악인이었어도 그래서 과거에는 악한 행동을 하던 사람도 선한마음으로 돌아서면 선한 행동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악인이 악한행동을 줄곧 저지른다면 마치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를 잘라내어 불속에 던지듯 불붙는 지옥불에 던져질 것이다.

한편 과거에는 비록 악인이었어도 회심과정을 통해 선한 마음으로 돌아서서 선한 행동으로 좋은 열매를 맺으면 주인은 그 나무를 더욱 북돋아주고 좋은 열매는 곳간에 쌓게 될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 그림의 모델을 찾아 나섰다. 예수님과 다른 제자들의 모델들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스가리옷 유다스의 모델을 찾지 못해 2년간을 찾아 헤매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어렵게 골목에서 흉악하게 생긴 술주정뱅이를 만나 모델로 삼고 그리다보니 뜻밖에도 2년 전에 예수님의 모델로 그린 바로 그 인물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그렇게 흉하게 변했는가를 물으니, 2년 전에는 선량했던 그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 술과 방탕생활에 젖어 살다보니 얼굴이 그렇게 험악해졌노라고 실토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누구도 자신이 성인으로 끝까지 인생을 마감하리라고 장담할 수 없고, 동시에 지금 죄인이라고하여 그를 저주하거나 단죄할 수 없다. 하느님은 아직 그를 포기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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