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6.27 05:32

2023년 6월 27일 연중 제 1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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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구원받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지  그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천국에는 숫자가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부터 올바른 길을 지나가야 하며, 이 올바른 길이란 모두를 위한 길이지만 좁은 길이라는 내용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생활상을 언급하십니다. 저녁이 되면 도시의 성문이 굳게 닫히고 사람들이 귀가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작고 좁은 문만 열어 둔다는 점을 언급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를 생각해봅시다.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는 하느님의 생명, 구원에 들어가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분, 오직 그분을 거쳐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길은 좁다. 이 말은 어떤 의미입니까? 구원받기 위해서는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길은 편안한 길이 아닙니다. 거기에 따르는 요구가 많기 때문에 좁은 문입니다. 


사랑은 항상 요구가 많고, 책임을 필요로 하고, 또 노력을 요청합니다. 다시 말해 복음에 따라 살아가는 단호하고 끈기 있는 의지입니다. 


매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매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좁은 문’은 우리를 두렵게 할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구원이 마치 소수의 선민이나 완벽한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다른 많은 기회를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던 것과 모순됩니다. 하지만 사실 주님께서는 더 나아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은 ‘좁지만’, ‘모두’에게 ‘열린’ 문입니다.‘모두’라는 말을 잊지 마십시오. 그 문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을 통해 갈 수 있는 구원의 좁은 문으로 들어섭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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