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2.22 08:09

2024년 2월 21일 사순 제 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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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은 우리 안에 있는 요나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내 안에 요나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뵙게 됩니다.


요나는 니네베로 가서 예언자직을 수행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습니다. 니네베는 북부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아시리아의 수도였으니, 이스라엘 백성의 원수입니다. 요나는 원수를 위하여 예언하고 싶지 않아서 타르시스를 향하여 배를 타고 도망갑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태풍을 일으키시고 큰 물고기를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하십니다. 사흘 동안 물고기 배 속에서 지낸 요나는 마침내 하느님께 굴복하여 니네베로 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사흘 동안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요나의 모습을 당신 부활의 표징으로 택하셨습니다.


요나는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기 싫어 니네베로 가지 않고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시려고 몸소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요나는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사흘 동안 물고기 배 속에서 지내다가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철저히 순종하셨기에 사흘 동안 저승에 가셨다가 부활하셨습니다. 요나가 니네베에 심판 선포를 할 때 그는 충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목숨까지 바쳐 가시며 예언자직을 수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끝까지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요나는 조건을 걸고 신앙을 이해했기 때문에, 고집을 부렸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손에 자신을 맡기길 두려워하고, 자신의 속 좁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길 선호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의 표징인 부활을 체험하기 위해 이 사순시기를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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