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1.24 10:53

2024년 1율 24일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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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씨 뿌리는 사람은 네 가지 다른 형태의 땅에 씨를 뿌립니다. 씨앗으로 상징되는 하느님 말씀은 추상적인 말씀이 아니라, 마리아의 태중에서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 곧 그리스도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스도의 인격, 곧 그리스도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길바닥처럼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길바닥에 씨앗이 떨어지면 새들이 와서 금방 먹어버리죠. 이런 태도는 주의가 산만한, 우리 시대의 큰 위험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험담, 수많은 이념, 지속적으로 집 안팎을 어지럽힐 가능성에 시달리며, 침묵과 묵상의 맛, 주님과의 대화의 맛을 잃을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신앙을 잃고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할 위험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든 것, 세속적인 모든 일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바라봐야 합니다.


흙이 많지 않은 돌밭처럼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씨앗은 싹을 빨리 틔우지만,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기에 금세 말라버립니다. 순간적인 열정으로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지만, 피상적으로만 머물며 하느님 말씀에 동화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이 같은 경우에는, 처음으로 어려움을 만나면 삶의 혼란과 고통으로 여깁니다. 그런 신앙은 돌밭 한가운데에 떨어진 씨앗이 말라버리듯이, 사라져버리는 여전히 약한 신앙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가시덤불이 자라고 있는 땅처럼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가시란 부와 성공의 속임수, 세속적인 근심의 속임수를 말합니다. 그런 곳에서 말씀은 다소 자라나긴 하지만, 숨이 막혀서 굳건하게 살아남지 못하고, 죽어버리거나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우리는 좋은 땅처럼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오직 여기서만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습니다. 비옥한 땅에 떨어진 씨앗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며, 마음속에 간직하고, 매일의 삶에서 실천하는 이들을 드러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먼저 우리 마음이 하느님 말씀을 소중하게 받아들이는 좋은 땅이 될 수 있도록 예수님 말씀을 기억하십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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