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0.21 16:38

10-22(29주-화)-루카12,35-38-충실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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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29-)-루카12,35-38-충실한 종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놓고 있어라.”라는 말씀은 준비된 자세로 육과 영과 정신이 깨어 있으라는 의미로 절제로 허리띠를 매고 선행과 지성의 등불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주님께서 언제 오시더라도 잘 준비된 자세일 것이다.

낮과 밤중과 새벽은 한 인간의 세 시기, 즉 소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세 시기 내내 사람은 참회와 믿음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을 구별하시기 위해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주인이 온다고 말씀하신다. 불충실한 종은 자기 임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 알고 불충실한 죄는 가장 크고, 모르고 소홀히 한 잘못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 비유들은 특별히 사도와 사목자들에게 주어진 경고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종들이 주인을 기다리며 띠를 맬 때에, 주님은 당신도 띠를 매신다. 우리를 위해 봉사하시기 위해서이다. 즉 우리를 복된 사람으로 축성하시기 위해서이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이것은 주님께서 우리가 한 대로 갚아주신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수고한 만큼 주님은 우리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주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으시고 섬기러 오셨다고 하셨고,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오신 것도 섬기러 오신 것이며 나자렛 성가정에서부터 피조물인 마리아와 요셉을 엄마 아빠라고 섬겨드렸고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죄값을 치러주셨다. 종에게 시중드는 하느님의 모습이 십자가에서 가장 잘 드러나지 않는가?

아울러 주님은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더 많이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이 말씀은 특히 성직자 수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이다. 맡겨진 일에 충실하면 보상도 클 것이지만, 불충실한 종은 그만큼 더 엄중한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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