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12.13 15:07

12월 17일-대림 3주-17일-마태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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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3-17-마태1,1-17)

 

오늘 복음에서 그리스도의 신성의 계보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신비이지만, 그분이 참인간이 되셨음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마태오복음사가는 예수님이 임금의 자격으로는 다윗의 후손이요, 혈통으로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명백히 알려준다. 시간적으로는 아브라함이 먼저이지만 왕권이라는 지위에서는 다윗이 우선하기에 다윗을 먼저 언급하였다.

그리스도께서 간음한 인간의 본성을 정화하기 위해 몸소 간음한 인간본성과 혈연관계를 맺으셨다. 그리하여 창녀 라합과, 유다와 며느리 타마르의 사이에서 난 그의 아들로서 율법아래 있는 유대인을 예표하는 제라와, 다른 민족들과 복음을 예표하는 페레츠와,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윗과 밧세바가 주님의 혈통에 어엿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이름이 족보에 올라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이들을 치유하러 오셨고 우리와 같은 죄인을 구하러 오셨음을 알려준다. 죄인의 혈통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가 마리아라는 원죄에 물들지 않은 동정녀로부터 낳도록 하심으로써 죄의 유전인자를 마리아의 티 없는 동정성의 방파제로 막아주신 하느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다.

마태오는 임금의 계보를 꼽았고, 루카는 사제의 계보를 꼽았다. 즉 마태오는 유다에게서 시작하는 그분 아버지의 족보를 꼽는 반면, 루카는 그분의 가계가 레위 지파임을 알려준다. 육에 따른 양쪽 혈통에서도 드러나듯이, 두 복음사가가 다 자기 나름대로, 영원한 임금이며 사제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증언한다.

마태오는 다윗을 거쳐 요셉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조상을 순서대로 열거하고(마태1,1-16), 루카는 이와 달리 요셉에게서 시작하여 다윗을 거쳐 거슬러 올라가며 조상을 꼽는다(루카3,23-38). 마태오와 루카는 요셉에게 두 조상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하나는 그를 낳은 아버지고 다른 하나는 그를 양자로 삼은 양아버지이다.

유다인들의 시대를 세시대로 구분하는 것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는 판관의 시대요,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는 왕정시대요, 유배이후 그리스도 때까지는 대제관의 시대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리스도가 오신 후로 모든 세대들은 판관이요 임금이며 대제관이신 그리스도 앞으로 나오게 되었다. 오직 그분만이 이 세 가지의 지위 모두에서 존귀함을 지니셨다. 판관과 임금과 대제관은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무이기도 하다. 여호수아는 첫 번째 판관이요, 다윗은 첫 번째 임금이요,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는 첫 번째 대제관으로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예표인 것이다.

요셉과 마리아의 관계는 신심 깊은 기혼자들에게 부부는 합의하에 금욕생활을 하더라도 여전히 부부이며 혼인관계에 있다는 원칙을 보여주는 항구적인 본보기다. 우리나라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동정부부의 아름다운 동정생활도 이를 본받고 실천한 모델이라 할 것이다.

구약의 역사는 사라와 한나, 마노아의 아내와 엘리사벳을 끝으로 할머니들이 아기를 낳은 역사라고 한다면, 신약은 동정녀 마리아가 아들을 낳아 구세주가 탄생하시는 시점을 기점으로 하여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서막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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