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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관 한 말씀이다. 좋은 수확을 거두기 위해서는 2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로 씨앗이 좋아야한다. 그래서 봄철에 볍씨를 고를 때 물을 부으면 쭉정이는 물위에 뜨고 좋은 곡식은 물에 가라앉으므로 물위에 뜨는 것은 건져내고 가라앉는 곡식만 골라서 심는다. 둘째로 땅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오늘 전례에서 하느님의 말씀인 씨앗은 언제나 좋은 것이니 문제될 것이 없다. 즉 볍씨 고르기는 끝난 셈이다. 남은 문제는 땅의 문제이다. 하느님의 말씀의 능력에 관하여 1독서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어디에 떨어지든 생명을 싹트게하고 헛되이 사라지지 않는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마르13,31) 히브리서(4,12-13)는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시어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아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 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피조물치고 하느님 앞에 드러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눈 앞에는 모든 것이 다 벌거숭이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라고 말씀한다. 마치 비가 땅 속에 스며들 듯 하느님의 말씀은 인간의 마음 속 깊은 속에 스며든다. 또한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내리는 눈이 하늘로 되돌아가지 않고 땅을 흠뻑 적시고 싹이 돋아 자라게 하며 씨뿌린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내주듯이 내입에서 나가는 말도, 그 받은 사명을 이루어, 나의 뜻을 성취하지 아니하고는 그냥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1독서에서 하느님은 말씀하신다. 오늘 복음은 한 차원 더 높은 진리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러므로써 이사야서를 완성시킨다. 즉 하느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는 한결같이 전능을 지니셨지만 인간은 자유의지에 의해 이를 거부할 수도 있고 이에 순응하여 좋은 열매를 맺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하느님의 말씀의 비도 만일 자갈밭 마음 위에 떨어지면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인간이 자유를 선용하느냐 혹은 남용하느냐에 따라서 수확의 많고 적음이 판가름난다. 즉 하느님의 말씀은 한결같이 권능을 지녔지만 그 마음밭이 어떠냐에 따라 수확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복음에서 4가지 종류의 마음밭의 비유가 소개된다. 1). 길바닥과 같은 피상적인 마음, 2). 자갈밭과 같은 완고한 마음, 3). 가시덤불과 같은 세상걱정으로 가득찬 마음, 4). 하느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듣고 실천하는 옥토와 같은 마음이다. 우리 마음은 과연 어떤 땅에 해당하는가? 혹시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는 하되 곧 잊어버리거나 다른 생각으로 하느님말씀을 밀쳐내지는 않는가? 야고보서 1,23은 "말씀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제 얼굴의 생김새를 거울에다 비추어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 사람은 제 얼굴을 비추어보고도 물러나서는 곧 제 모습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안전한 법을 잘 살피고 꾸준히 지켜나가는 사람은 그것을 듣고 곧 잊어버리는 일이 없으며 들은 것을 실천에 옮깁니다. 이렇게 실천함으로써 그 사람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저 듣기만하여 자기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하고 권면한다. 가장 비옥한 땅과 같은 마음은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성모 마리아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성모님은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고 마음에 새기고 잉태하여 세상에 낳아주셨다. 육화된 말씀인 그리스도를 세상에 낳아주신 성모님이 가장 비옥한 마음을 지닌 분이다. 다음으로 비옥한 땅의 마음은 사도들과 제자들로서 말씀을 듣고 세상에 설파하였고 피로써 그 말씀에 거름을 주었다. 오늘날 좋은 말씀의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의 마음을 지닌 사람은 누구인가? 모든 크리스찬들이 되어야 한다. 하느님 말씀을 목말라하고 그를 사랑하고 말씀을 듣고자 애태우고, 깨닫고자 노력하고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마태4,4)는 주님의 말씀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또한 그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시켜나가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하느님의 말씀은 아무런 변화도 못주고 지나쳐 버리고 만다.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 생활에 스며들게 해야한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가슴으로 듣고 행동으로 옮겨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다. 제2독서에서 "우리가 겪는 고통과 피조물이 제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우리 인간이 자유를 남용으로 인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은 보속이다. 아담의 원죄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이러한 피조물에게도 멸망의 사슬에서 풀려나서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할 날이 올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좋은 땅을 찾고 계신다. 하느님의 말씀을 목말라하고 받아들이고 실천에 옮기려는 열린 마음, 가난한 마음 밭을 가꾸어야 한다. 우리 모두 길바닥 같은 마음 자갈밭 같은 마음, 가시덤불에 뒤덮인 마음 밭을 일구어 완고한 고집의 돌을 골라내고 가시덤불과 같은 세상걱정은 성령의 불로 살라버리고 옥토를 만들어 하느님 말씀의 씨로써 30배 60배 100배의 수확을 거두자. 복음나누기주제 오늘 주님은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 우리 마음이 복음의 씨앗을 받아 백배의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내마음에 있는 길바닥과 같은 방해요소와 돌밭과 같은 완고한 마음, 가시덤불과 같은 세상걱정거리에 얽매어 있지 않은지 성찰해보고 체험담을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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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353 홀수해 3월 사순 절 첫 목요일 및 금요일 전교회 미사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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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1 한국 순교자 대축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시복식 강론 :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file 로무알도 2014.08.17
234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4박 5일 동안의 말씀 모음 file 로무알도 2014.08.21
234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한국 수도 공동체들과의 만남중에서 file 로무알도 201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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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평화의 모후께 전달을 청합시다! Stephanus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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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2 주일, (대)축일 강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2000년 1월 1일) 창립자 신부님 2006.01.09
2341 주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스테파노신부 2003.01.15
2340 주님의 세례축일(이사42,1-7; 루가3,15-2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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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7 주님세례축일(이사42,1-7; 행전10,34-38; 마태3,13-17)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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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5 주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3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재의 수요일 다음 금(마태9,14-15) Stephanus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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