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3-1-12-C 공현후 토(요한3,22-30)- 세례자 요한의 마지막 증언

 

요한 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세례를 주신 것으로 소개되나,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세례에 관한 말씀이 없다. 이곳에서의 세례도 예수님의 제자들이 준 세례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요한의 세례는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는 세례 곧 회개의 촉구,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세례라고 할 수 있다. 요한이 감옥에 갇힌 후에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었다면 오늘의 사건은 예수님의 공생애 전의 일일 것이다.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요르단 건너편에서 세례를 베푼다는 것을 요한에게 알린다. 마치 영역침범이나 한 것처럼 시샘하는 뉘앙스다.

요한은 제자들의 시기 질투심을 잠재우며, 예수님의 신원에 대해 바르게 가르친다. 예수님의 사명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며 그분은 어떤 예언자보다 더 훌륭하다. 그분은 위에서 오신 분이므로 세상에서 나온 사람보다 우월하시다. 나는 단지 그분에 앞서 파견된 자일뿐이고 그분을 소개하는 신랑의 친구 곧 들러리꾼일 뿐이다. 신랑이 오면 들러리꾼은 시기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며 무대에서 사라져야하는 것이다. 신랑이 도착하기까지 신부의 방 앞에서 신부의 순결을 보호하고 신랑이 도착하였을 때 신부를 신랑에게 인도하고 기꺼이 물러나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점점 작아져야하고 그분은 점점 커지셔야 마땅하다.’

요한은 자신의 사명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인간적인 시기 질투심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과연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인물 중에 가장 위대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인간은 누구나 다 역사의 무대에서 자기 역할을 하다가 때가 되면 사라지는 것이다. 나는 내 배역을 멋지게 하고 있는가 성찰해보아야 한다. 이 역사의 배역 연출은 하느님의 손 끝에 달려있다. 나의 배역은 하느님이 뜻하신 바에 따라 이루어져야한다. 역사의 무대에 내 역할에 불만족하여 불충실해서도 안되고, 역할이 끝났는데 무대에 더 남아있는 것도 연출가의 뜻에 맞지 않는다. 때를 판단하는 지혜를 구하여야할 것이며, 배우는 연출가의 의도에 따라 충실히 자기 역할을 다할 때 인생을 성공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366 홀수해 3월 사순 절 첫 목요일 및 금요일 전교회 미사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6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홀수해 27주 화(갈라 1, 13-24; 루가 10, 38-42) Stephanus 2013.10.07
2364 한국 순교자 대축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6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시복식 강론 :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file 로무알도 2014.08.17
236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4박 5일 동안의 말씀 모음 file 로무알도 2014.08.21
236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한국 수도 공동체들과의 만남중에서 file 로무알도 2014.08.17
2360 주일, (대)축일 강론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론 : 성모승천 대축일 로무알도 2014.08.17
235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평화의 모후께 전달을 청합시다! Stephanus 2013.02.09
235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티없으신 성모성심(예수성심 다음 날-토요일) Stephanus 2013.06.02
2357 첫토요일 신심미사(1월):하늘의 문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 ... with english)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56 첫토요일 신심미사 - 2월(평화의 모후 복되신 마리아(이사 9,1-6; 루가 1,26-38)........ with english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55 주일, (대)축일 강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2000년 1월 1일) 창립자 신부님 2006.01.09
2354 주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스테파노신부 2003.01.15
2353 주님의 세례축일(이사42,1-7; 루가3,15-2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2 주님의 봉헌 축일(2월2일)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1 주님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50 주님세례축일(이사42,1-7; 행전10,34-38; 마태3,13-17)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1
2349 주일, (대)축일 강론 주님 봉헌 축일(봉헌생활의 날: 2월2일: 말라 3,1-4; 루가 2,22-40) Stephanus 2013.01.31
2348 주님 공현 대축일(이사60,1-6; 에페3,2-6; 마태2,1-12)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2002.10.30
234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재의 수요일 다음 금(마태9,14-15) Stephanus 2014.03.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9 Next
/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