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4.08.19 21:01

8월 23일 리마의 성녀 로사 동정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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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일 리마의 성녀 로사 동정 기념 

1586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태어난 로사는 장미꽃이라는 본명처럼 용모가 매우 아름다워 주변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의 양친은 마음씨도 곱고 신덕도 출중하고 재산도 많았으나 사업에 실패하여 모든 것을 잃고 가난에 쪼들리게 되었다. 그래도 그들의 신앙을 흔들리지 않았고 가난한 생활고를 감수해나갔다. 로사는 10남매 중 장녀였다. 로사는 철이 들면서 하느님의 은총에 맛들이기 시작하였고 보속, 희생, 애덕실천 등에 오로지 마음을 쓰게 되었다. 어릴 때에 대수술을 받을 때도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았으며 조금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고 한다. 매주 3일간 소량의 빵과 물로서 연명하고 침대대신 판자 위에서 자면서 고행을 찾아 행하였다. 자신의 미모로 남의 눈을 현혹할까봐 인도산 후추가루를 얼굴에 뿌려 곰보를 만들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잘라서 남의 시선을 피하였다. 뜰 한 구석에 작은 기도방을 만들고 기도와 묵상으로 죄인들의 죄를 보속하는 생활을 하며 수면시간은 불과 2~3시간뿐 엄격한 고행과 극기 생활을 실천하는 중에 하느님과 성인들이 나타나 위로를 주시기도 하였다. 육신의 고행에 힘쓰던 로사는 가끔 성인들이 겪듯이 어둔 밤의 체험을 하곤 하였다. 즉 하느님의 버림을 받은 듯한 영적 고독을 느끼곤 하였다. 게쎄마니 동산에서 주님이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하는 절규를 체험하곤 하였던 것이다. 신심이 깊은 부모님도 딸의 이러한 고행을 이해하지 못하고 시집가라고 강권하다가 매를 때리기도 하였다.

남몰래 발한 정결서원을 더욱 공고히 하기위해 도미니꼬 수도회의 제3회에 입회하여 가정에서도 수도생활과 같은 엄격한 생활을 계속하였다.

그녀는 여러번 탈혼 중에 영계의 진리를 맛보았으나, 지도신부의 명령에 순명하며 비밀을 지켰다. 극심한 고행으로 인해 날로 쇠약해가는 건강을 아랑곳하지 않고 죄인들의 보속을 위해 바쳤다. 그녀는 아메리카의 제 1의 성녀요 남미의 꽃으로 찬양받고 있으며 그녀의 전구로 많은 기적이 일어났다.

우리는 로사 성녀의 엄격한 고행과 보속의 정신을 본받아 공의로우신 하느님의 의노를 풀어드리기 위해 이 시대의 죄악을 배상하기 위한 희생 보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주변의 기도가 필요한 영혼들을 위해 희생 기도의 기회를 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고통 없이 영적 성숙을 기대할 수 없고, 고통을 통해서만 예수님 십자가 사랑을 이해할 수 있으며 고통은 곧 은총임을 상기하자. 성인들처럼 고통을 스스로 자청할 용기는 없다 하더라도 주어지는 고통을 회피하지는 말고 공로의 기회로 봉헌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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