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8.24 20:57

2014-8-25-연중21주- 월-(마태23,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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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1- -(마태23,13-22)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을 위선자들이라고 책망하시며 거듭하여 불행선언을 행하신다.

첫째로 그들은 하늘나라에 자기들도 들어가지 못하면서 남들도 못들어가게 막는다고 책망하신다. 그것은 그들이 예언자들이 예언한 구원자의 오심을 선포하지 않고 오히려 그 진리를 감추어버림으로써 남도 구원받을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들은 개종자들을 애써 찾아다니다가 그들을 자신들보다도 더 못된 사악한 불신자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연자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낫다고 하지 않으셨던가?

셋째로,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중요시하지 않고 성전의 금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한다고 거꾸로 가르친 죄가 큰 것이다.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하느님의 옥좌를 두고 한 맹세이다. 그런데 황금을 두고 한 맹세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하느님경배는 아랑곳하지 않고 물질욕심에 사로잡혀 영의 눈이 먼 영적 소경들인 것이다. 하느님 공경보다 물질을 더 소중히 여기는 재물욕심에 중독된 그들에게 불행을 선언함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저주가 아니라 돌아서라는 경고일 뿐이다. “죄인이 죽기를 원하겠느냐. 회개하고 살기를 바라노라하는 것이 하느님의 마음이다.

넷째로, 그들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라고 강조하면서 하느님의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는 무시하기 때문이다. 본말이 전도된 가치관이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러면 나머지 것은 곁들여 주실 것이다.”(마태6)라는 산상수훈과 정면 배치되기 때문이다.

다셋째, 그들은 잔과 접시의 겉만 닦고 속은 사악한 오물로 가득찬 잔과 같이, 마음 속에는 온갖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먼저 잔 속을 깨끗이 청소해내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소중한 그릇이라도 속을 깨끗이 청소하여야만 고귀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여섯째, 그들은 마치 회칠한 무덤처럼 겉은 번드르르하지만 속은 썩은 송장이 들어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거룩해 보이기 위해 군중 앞에서 기도는 길게 하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지만, 속에는 불법으로 가득 차 백성들을 괴롭혀 착취를 일삼는 그들의 비행을 책망하시는 것이다.

오늘 이 복음은 우리자신을 특히 교회에서 봉사하는 우리 자신에게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교회지도자들이 처음의 순수함을 잃지 않도록 늘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애정과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는다면 어느덧 자신이 바리사이와 율법학자처럼 되고 만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성찰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나약한 육신을 가지고 있으므로 아담과 하와가 넘어갔던 사탄의 유혹 앞에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바오로사도처럼 매일 자신의 육신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는 훈련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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